[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홍보 방식을 확 바꾼다.
젊은 세대에 맞춰 SNS와 방송을 더 많이 활용하고, 시의성 있는 효과적 홍보 활동에 집중하기로 한 것.
'202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홍보 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올해 기획홍보 소요 예산은 2억5,900만 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국민의 의료부담을 덜고, 안전하며 질 높은 의료이용을 돕는 전문 국민의료평가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진료비 심사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급여결정 및 가격 관리 ▲보건의료 인프라 관리 ▲진료비 공개 및 확인 ▲국제협력 및 조사연구 등 주요 업무는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심평원은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홍보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는 타깃별 홍보 아이템 및 선호 채널 선정을 통해 맞춤형 홍보 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심평원은 인기·화제성, 시청자 분포 등 프로그램별 특성을 고려해 높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송출 채널을 발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재방송,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로드 등 추가 확산이 높은 방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생활정보,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에는 타깃별 관심도를 반영한 홍보 아이템이 제공된다.
청년층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독감,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용 확인이 가능한 '비급여 진료비 정보 공개', 14세 이하 자녀 투약이력 조회가 가능한 '내가 먹는 약! 한눈에'와 같이 관심도 높은 서비스가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비급여 진료비 확인서비스',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등은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은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은 서비스이므로,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위한 인식 개선에 사용된다.
시청률(청취율) 높은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에 자연스럽게 서비스 이용 장면을 노출해 인지도를 제고하는 방법도 있다. 실생활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콘셉트를 통해 주요 서비스에 대한 관심 및 유도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유튜브와 틱톡 같은 뉴미디어 채널 활용도 눈에 띄는 점이다.
연령대별 관심도를 고려한 기관 서비스, 건강보험 정책 등 소재 발굴을 바탕으로 타깃별 선호 채널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달력이 강화되고 흥미 유발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여기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숏폼 콘텐츠, MZ세대를 위한 재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예능형 콘텐츠, 기성세대를 위한 전문가 운영 채널 및 정보제공형 콘텐츠가 있다.
심평원은 올해 타깃별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만난다. 실생활에 유익한 대국민 서비스를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이용 사례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현장 홍보에도 나선다. 지역 중심에서 벗어난 전국 단위의 대국민 접점 행사를 기획해 심평원의 서비스 인지도 및 친숙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인력이 집중될 수 있는 야외 광장·공원 등에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하거나, 포토존 운영 및 SNS 연계 이벤트를 진행해 이색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주목을 희망하고 있다. 심평원의 히토 인형, 젤펜, 그립톡 등 대국민용 배포용 굿즈 제공으로 팬덤 형성도 기대 중이다.
이밖에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SNS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행사 참여 라이브 방송, 참여 유도 게시물 업로드 등 SNS에 전방위 홍보를 추진한다.
이 맥락에서 국민이 직접 제작하는 기관 서비스 사용법 안내 숏폼 영상 공모전, 캠페인송 제작 공모전 등 기관 서비스를 국민의 관점에서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 공모전 등이 개최된다. 국민 참여형 메타버스 이벤트, 웹툰 제작 등 기관 서비스 및 정책 메시지 등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 타 기관과의 차별점을 지닌 이색 홍보 이벤트도 포함된다.
심평원 고객홍보실 홍보기획부 관계자는 "심평원 사업 및 보건의료정책에 적합한 홍보 전략 수립·실행으로 홍보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적 매체를 활용해 대국민 인지도 확대 및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 향상 및 공감대 형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