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두른 13 보건복지의료연대, 22대 총선기획단 출범

국민 건강 최우선 정책 제시한 정당·후보 지지
총선 끝나도 항구적 연대 목표…보건의료 상생·협업 목표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5-15 12:1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13보건복지의료연대가 총선기획단을 출범, 22대 총선 준비 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국민 건강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3보건복지의료연대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연대는 "최근 몇 년 사이 특정 집단을 위한 일방적 법 제정 추진으로 인해 보건복지의료직역은 두 동강 났다"며 "이런 상황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침해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총선기획단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출범선언문을 통해 연대는 보건복지의료인이 협업하고 상생할 수 있는 8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인기영합성 정책이 아닌 국민 건강권을 생각하고, 특정 직역만이 아닌 소수 직역까지 공정하고 균형 있는 보건복지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복지의료 분야 전문성과 경륜을 가진 후보자가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대하고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보건복지의료직역 전문성 향상을 통한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무 범위 명확화, 처우 개선 등을 담은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제안키로 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 대안 제시 ▲의료-복지 전문성 향상 및 처우 개선 ▲의료기사 업무 영역 회복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학력 제한 폐지 ▲치과 건강보험 확대 ▲응급구조사 업무 영역 회복 등 연대 소속 직역별 입장을 담은 정책도 추진한다.
 

연대는 특정 정당 지지를 선언하진 않았으나, 이날 행사장 배경부터 머플러, 피켓 등에는 모두 빨간색이 사용됐다.

이는 연대가 반대하는 간호법에 대한 중재 논의를 이어오고 대통령 거부권 건의를 결정한 국민의힘 당색과 같다.

피켓에는 '국민이 행복한 올바른 의료정책',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1인 1정당 가입운동' 등 문구가, 머플러에는 '국민건강을 위한 VOTE 2024' 문구가 사용됐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총선이 끝나더라도 항구적 연대 지향하고 있다"며 "직역별 대표가 변경돼도 연대를 이어가 모든 보건의료직역이 상생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민주당에 등 돌린 보건복지의료연대…"내년 총선 희비 갈릴 것"

민주당에 등 돌린 보건복지의료연대…"내년 총선 희비 갈릴 것"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간호법과 의료인면허박탈법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연대 차원 총선기획단을 통해 13개 소속 단체 400만 회원과 가족 표심을 규합, 법안을 추진한 정당을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전국 동시다발 2차 연가투쟁을 진행했다. 이날 국회 앞에서 진행된 수도권 연가투쟁에서는 대화와 대안 합의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이 발표됐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극단적 투쟁이 아니라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을 위한 대안을 함께 지혜를 모으

의료계-간호계 갈등 날로 커가는데…복지부는 신중·예의주시

의료계-간호계 갈등 날로 커가는데…복지부는 신중·예의주시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간호법을 둘러싼 보건의료계 갈등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그 외엔 뚜렷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민수 제2차관은 이날 오후 6시에 제5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11일에 예고된 보건복지의료연대 2차 연가투쟁과 부분휴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복지부는 간호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부터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하고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면서 현황을 점검해오고 있다"며 "3일 부분 파업

간호법에 밀려난 면허박탈법…의료계 해법 찾을까

간호법에 밀려난 면허박탈법…의료계 해법 찾을까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간호법 대통령 거부권 여부가 주말이면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면허박탈법으로 불리는 의료법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대한간호협회라는 대립 단체나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약소직역 목소리가 존재하는 간호법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다 보니 정부나 여당도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료계와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 등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보건의료 현안 대응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