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AI 솔루션 업계 "베트남 의료 시장 공략 속도"

2023 한-베트남 의료AI +디지털 전환 협력 포럼 참가 
인허가·시범사업으로 예열 마친 제이엘케이·웨이센 등 베트남 현지 공략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13 12:0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의료 AI 솔루션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의료 AI 솔루션 기업들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3 한-베트남 의료AI +디지털 전환 협력 포럼 및 파트너십'에 참가했다.  

베트남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해 포럼으로 진행된 교류회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부이 테 주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란 히에우 하노이 의대병원장, 부 득 러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행정부원장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포럼에서 루닛과 제이엘케이 등은 ▲암 검진 분야에 있어 인공지능이 이끄는 의료 혁신 ▲AI와 뇌졸중 치료: 베트남 헬스케어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다 등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했다. 

디지털 전환 기업 중에는 에이아이파크가 '다국어 디지털 휴먼을 통한 영상 제작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 갔다. 메타빌드는 '디지털휴먼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했고,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기반 대국민 민원 서비스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제이엘케이는 지난 2019년 베트남 의료기기 인허가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회사 솔루션의 즉시 도입이 가능한 만큼, 베트남 현지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이엘케이는 실제 의료AI 솔루션이 한국의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 되어지며, 베트남 병원에 도입 시 얻게 되는 기대 효과 등을 소개했다. 

베트남 참여 병원 및 의료 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업을 위한 수출 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기술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해준 만큼 현지 의료 현장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홍보부스에서는 KT의 당뇨병 스크리닝·관리서비스, 뷰노의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웨이센의 인공지능 기반 호흡기 셀프 스크리닝, 에이아이파크의 다국어 구사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영상 즉석 제작 등이 전시돼 참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중 웨이센은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WAYMED Cough(웨이메드 코프)'에 대해 발표하고 준비된 부스 공간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준비했다. 
또한 부스에 방문한 베트남 주요 인사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AI 소화기 내시경 'WAYMED Endo(웨이메드 엔도)'를 함께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웨이메드 엔도는 지난해부터 의료 AI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 소재 세인트 폴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웨이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난 베트남 주요 병원들과 이미 후속 미팅을 잡고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베트남 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도 25억 7,500만 달러(약 3조 3,0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큰 시장이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보건의료 수준의 향상을 위해 관세율이나 부가가치세 감면을 통해 의료기기 수입을 장려하면서다.

또 KOTRA 고우람 호치민무역관은 "약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의 많은 인구와 고령화, 중산층의 증가로 고품질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만성질환자의 비율, 도시화율 증가 등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할 요인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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