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장 합병증 치료 정복 나서는 '케렌디아'

바이엘, CKD 제1형 당뇨병 환자 대상 케렌디아 임상 3상 착수  
CKD 제2형 당뇨병 환자 최상 표준요법으로 최근 '두각'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23 11:4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바이엘의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CKD)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론)'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로까지 적응증 확장을 시도한다.

케렌디아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제2형 당뇨병(T2D)과 관련된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승인된 신약이다.

23일 바이엘은 만성 신장질환 및 제1형 당뇨병(T1D)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피네레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INE-ONE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 맹검, 평행 그룹 연구다. 

케렌디아는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 길항제로서 MR 과활성화로 인한 유해한 영향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다. MR의 과활성화가 대사 작용에 의해 신장과 심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에 케렌디아는 신장과 심장 보호 효과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최근 관련 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케렌디아를 제2형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A급 치료제로 권고했다. 사실상 해당 질환에서 쓸 수 있는 최상의 표준요법으로 인정한 셈이다.  

그런 만큼 바이엘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CKD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모든 당뇨병성 신장질환자의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  

CKD는 제1형 당뇨병 환자 5명 중 2명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약 25%는 이로 인해 말기 신장질환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만성 신장질환은 제1형 당뇨병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바이엘 AG 크리스티안 롬멜(Christian Rommel) 글로벌 연구 개발 책임자는 "두 유형의 당뇨병에서 만성 신장질환의 근본 원인이 공유된다"며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피네레논의 효능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고려할 때, 성인 T1D 환자에서도 만성 신장질환 진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제1형 당뇨병 환자 수는 약 87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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