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산업 5년 사이 세계적 규모…"정부·기업 함께 나서야"

정부, 바이오 산업에 4000억 지원…국내 시장 연평균 10% 성장
최준호 사이티바 대표 "한국의 소부장은 중요한 시장"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7-13 11:55

[메디파나뉴스= 정윤식 기자] "열악했던 한국의 바이오 시장이 최근 5년 사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본격적인 전문 세션 시작에 앞서 좌장인 이준민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13일에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 중인 한국 바이오 소부장 시장'을 주제로 전문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이균민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패널로는 이은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 김형철 한국산업기술원 바이오 PD, 최준호 사이티바 대표가 참여했다.

이은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좌측 사진)는 작년 9월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오 제조 프로세스 행정 명령을 언급하며, "미국이 바이오 제품 제작과정의 복잡한 과정을 간결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매출 실적이 5조, 수출도 4조 규모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15번의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CDMO에 있어서도 "예전에는 독일과 스위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한중일이 올라오며 경쟁 상태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 예상했다.

소부장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투자, 파트너쉽, 글로벌 파트너링, 테스트 벨류 확장 등의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 PD(우측 사진)는 "현재 정부에서 바이오 분야에 4000억원 정도의 지원을 하고 있고, 이는 국내 전체 시장 규모인 3조 6000억원의 8% 정도를 차지한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코비드 때문에 바이오 소부장 시장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에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부분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중이라 덧붙였다.

김 PD는 지원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올해 7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연말에 발표할 계획이라 했다.

또한 수요맞춤형 바이오원부자제 제조 경쟁력 강화 사업과 첨단바이오의약품 맞춤형 제조공정 혁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지원 기간의 3년에서 5년으로 늘릴 것이라 강조했다.

최준호 사이티바 대표는 한국의 소부장은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는 정부의 지원정책과 국내 기업의 CDMO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들었다. 또한, 송도 패스트트렉 트레이닝 센터의 설립은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국내 시장에 기여 하기 위함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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