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데이터 보안 강화…코어라인 '가명화서버' 주목

다수 환자 데이터 자동으로 가명화 처리, 인건비와 시간 절약
데이터 관리와 연구 활용에 효과적 솔루션 반응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28 09:48

의료산업의 디지털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된 동시에, 최근 환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며 환자 정보를 지키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3년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복지부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정책 및 관련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의료데이터가 안전하게 가명처리되어 의료 AI, 의료기기 개발 등에 활발하게 활용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AVIEW 가명화서버' 프로그램을 개발해 병·의원과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AVIEW 가명화 서버는 의료 데이터 가명화 처리·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CT, MRI 등 모든 데이터의 환자정보를 표준에 맞게 가명처리를 하고 동시에 환자의 신체표면을 가명화를 함으로써 특정인임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다. 이와 함께 가명화 처리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체내 흉부만 촬영된다고 생각하기에 해당 영상으로 본인이 식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원기술'을 활용하면 CT 영상 이용해 흉부 표면까지 복원해 개인을 식별해 낼 수도 있다. 이러한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을 차단하고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의료데이터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영상정보 가명처리' 기준을 명확히 했다. 

영상정보 이미지상의 특정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은 삭제 또는 모자이크 처리, 표면 가장자리 삭제 등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AVIEW 가명화 서버는 다수의 데이터를 한번에 모두 가명화 처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건비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가명화 된 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고 관리함으로써 데이터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기존 방식처럼 연구 데이터를 압축해서 메일이나 usb로 전달하지 않아도 다수의 작업자가 가명화 서버에서 직접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어 가명화 데이터를 전달하는 과정도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고대안산병원과 건양대학교 병원, 또 서울대병원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부 등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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