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8월 1주차 - 동화약품·대웅제약·안국약품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8-05 06: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3년 8월 1주차(7.31~8.4)에는 동화약품이 현금 391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말까지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 지분 51%를 취득해 인수하고,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대웅제약이 4년 걸렸던 마곡 C&D 센터 구축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3년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올해 7월 말로 예정됐던 안국약품 과천 입주가 내년 3월 말로 8개월 늦어지게 됐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동화약품,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 인수키로…사업다각화
- 대웅제약, 4년 걸린 마곡 C&D센터 구축 3년 더 미뤄진다
- 안국약품, 7월 예정이었던 과천 입주 늦어진다
- 한미약품, 비만 신약 국내 3상 승인 신청
- 한미약품, 기술이전 파트너사 스펙트럼→어썰티오
-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용량 옵션 확대
-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 계속 연장
- 한미약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 : HK이노엔
- 기업설명회 예정 : 휴젤, 지씨셀
 

◆ 동화약품,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 인수키로…사업다각화

동화약품은 3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베트남 의약품 유통체인 업체 TSCARE JOINT STOCK COMPANY 주식 1215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1215만주는 지분율 51%로, 취득 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동화약품이 기존 주주로부터 지분 80%가 되는 범위까지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에 따른다.

동화약품은 인수 후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취득에 사용되는 현금은 391억원이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31일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나 승인 등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대웅제약, 4년 걸린 마곡 C&D센터 구축 3년 더 미뤄진다

대웅제약은 7월 31일 '신규시설투자 등'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신규시설인 마곡 C&D 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기간이 3년 연장됐다고 공시됐다.

투자 기간은 올해 7월 31일에서 2026년 7월 31일로 3년 미뤄졌다.

대웅제약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사 일정 지연으로, 당사는 부득이 종료일을 2026년 7월 31일로 변경해 정정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2019년 5월 31일부터 R&D 파이프라인 기반 조성을 위해 705억원이 소요되는 C&D 센터를 구축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본래대로라면 4년 만에 투자기간이 종료돼야했지만, 투자기간이 총 7년으로 늘어난 셈이다.

705억원에는 토지 취득 금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C&D 센터 구축을 위한 2670평 부지를 292억원에 취득해놓은 상태다.
 

◆ 안국약품, 7월 예정이었던 과천 입주 늦어진다

안국약품은 1일 '주요사항보고서(유형자산양수결정)'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계열사 통합사옥 신축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안국약품은 2020년 10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마련되는 업무시설에 입주하는 것으로 양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양수 기준일은 7월 31일이었으나 이번 정정에 따라 내년 3월 28일로 변경돼, 약 8개월 미뤄졌다.

양수 기준일이 미뤄진 것은 신축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예정된 양수 금액은 746억원이나, 시설 준공 후 확정된 조성원가로 정산 시 변동될 수 있다.

안국약품은 해당 업무시설 양수 시 '계열사 통합 사옥 신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한미약품, 비만 신약 국내 3상 승인 신청

한미약품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비만 치료제 'HM11260C' 개발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지난달 28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HM11260C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제3상 임상시험이다.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성인 시험대상자에서 HM11260C의 기저치 대비 평가 시점의 평균 체중 변화율(%)이 위약 대비 우월함을 입증하고,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한미약품 공시에서 기대효과에 대해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에서 HM11260C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의 치료적 확증'이라고 밝혔다.

기타사항에서는 '본 임상시험을 통해 비만 환자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HM11260C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한미약품, 기술이전 파트너사 스펙트럼→어썰티오

한미약품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일부 개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이 미국 업체 스펙트럼에서 미국 업체 어썰티오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해당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베돈(롤론티스)' 등 2종이다.

계약 상대방 변경은 스펙트럼과 어썰티오 간 인수합병에 따른다. 어썰티오는 스펙트럼이 보유하고 있던 권리를 그대로 승계하게 된다.

포지오티닙 기술이전 계약은 2015년 2월 27일에 체결됐으며, 계약기간은 첫 판매 후 10년까지다. 스펙트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포지오티닙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후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바 있으며, 현재 포지오티닙 글로벌 3상이 준비 단계에 있다.

롤베돈 기술이전 계약은 2012년 1월 31일에 체결됐으며, 2036년 9월 26일 특허 만료 시점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롤베돈은 2022년 9월 9일 FDA 승인이 이뤄진 후 2022년 10월 21일 미국에 출시된 바 있다.

어썰티오는 비대면 세일즈 마케팅 전문 제약사로 알려진다.
 

◆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용량 옵션 확대

LG화학은 7월 3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미메트서방정 25/750㎎'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제미메트서방정은 25/500㎎, 25/1000㎎, 50/500㎎, 50/1000㎎ 등 4가지 용량 옵션이 허가돼있다.

25/750㎎이 허가되면 용량 옵션은 5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2제 이상으로 이뤄진 복합제는 성분 용량이 고정돼있어 가변적으로 처방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용량 옵션이 많을수록 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복합제 제품 간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LG화학은 공시에서 기대효과에 대해 '개개 주성분 단일제 병용 투여로 적절하게 조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제미글립틴 50㎎, 메트포르민 1500㎎에 대한 주성분 함량이 동일한 복합제로 전환해 투여하는 대체요법과 메트포르민 단일 요법으로 혈당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요법으로 대체 가능한 2제 복합제를 개발해 2제 이상 당뇨 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 복약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 계속 연장

​SK바이오사이언스가 31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기간 종료일이 정정됐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7월 31일에서 오는 10월 31일로 변경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원액 위탁생산 계약 종료기간이 도래 시점부터 3~4개월 단위로 계약기간을 연장해오고 있다.​

이번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계약기간 연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음을 방증한다.
 

◆ 한미약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미약품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불성실공시 유형은 공시불이행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7월 28일 비만 치료제 'HM11260C' 개발을 위한 식약처(MFDS)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관련 정보를 8월 1일 공시하기 이전에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로 게시했고, 거래소는 언론보도와 뒤늦은 공시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

이의신청 기간은 8월 14일까지다. 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부과발점과 공시위반제재금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거래소는 추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등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

HK이노엔은 7월 31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관련사항(자율공시)'을 통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검증받아 홈페이지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HK이노엔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 두 번째다. 보고 범위는 대한민국 오송 본사를 비롯해 국내 20개 사업장 성과를 포함하고 있다.
 

◆ 기업설명회 예정

휴젤은 2일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오는 9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료는 행사 당일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지씨셀은 4일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오는 7일 NDR과 컨퍼런스 콜 방식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기업 설명회를 통해 회사 소개와 주요 사업현황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