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분기 매출 3090억원…전 분기 대비 2.1% 증가

의약품 사업 매출 호조…외형 축소 영향 제한적
SK바이오사이언스, 전 분기 대비 28.6% 상승…3분기 스카이셀플루·스카이백스 실적 기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07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SK케미칼이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SK케미칼의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 전 분기 대비 2.1% 상승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 4.1%, 22.8% 감소한 수치다.

이번 분기 매출액 하락에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Green Chemicals) 사업의 부진을 꼽았으나, 의약품(Pharma) 부분의 매출 호조로 별도 부분 외형 축소 영향은 제한적이라 설명했다.

먼저 의약품 사업 부분의 실적은 863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과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0억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35.7% 하락 및 전 분기 대비 27.6% 하락한 수치다.

의약품 사업 부분의 매출액 상승 원인에 SK케미칼 관계자는 "도입 약품 매출 확대에 따른 외형의 성장"을 말했다. 또한, 영업 이익 하락 원인으로는 "도입 약품(상품)의 비중 증가와 판관비 증가, 일부 약가 인하 영향에 따른 이익 규모 축소” 때문이라고 전했다.

SK케미칼 측은 지난 2022년의 매출 비중으로 상품(판매 위탁 의약품에 한함)이 29%, 제품이 71%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관절염 치료제인 '조인스'와 혈액순환 개선 및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 치매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 패취'를 들었다.

더불어 3분기 전망에 관해서는 '안정적인 판매 지속 예상'과 '비용 증가의 우려'의 중립적인 의견을 냈다.

이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256억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80.9%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8.6%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 이익은 2022년 292억 적자에 이은 353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케미칼 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노바벡스 관련 매출 감소로 인한 것으로서,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R&D 비용 상승에 따른 판관비의 증가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스카이셀플루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 복귀와 스카이조스터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 지속을 통한 스카이백스의 매출 확대'로 차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했다.

또한, 파이프라인 현황으로는 'PCV21'의 임상 2상 성공을 통한 24년 상반기 임상 3상 진행과 27년 허가 신청 계획, 태국 국영 제약사(GPO)와의 MOU를 통한 글로벌 사업의 본격 추진, MSD와 차세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위탁개발 생산(CDMO) 및 독힐 힐레만 연구소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글로벌 백신의 접근성 개선 계획을 들었다.

이에 더해 자사 백신 브랜드인 '스카이백스(SKYVAX)' 역시 한국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독감 백신공급 계약 체결과 스카이조스터의 1분기 국내 위탁생산수량 43.7% 기록, 스카이코비원의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의 정식 시판허가(MA) 승인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케미칼은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의 향후 계획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AI를 활용한 R&D 플랫폼 구축', '주요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백신사업 및 유관 사업영역으로의 확장',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의 사업 기회 탐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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