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웨이브, 2차 사업계획 발표회 개최…5개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참가

방사선 민감제·신경 질환 관련 치료제 등 개발
바오밥에이바이오·에이블랩스, 신약개발 관련 플랫폼·제품 공급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10 11:55

(왼쪽부터)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 김성현 아스트로젠 CFO, 김성환 인엑소플랫 CEO, 이인상 바오밥에이바이오 대표,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빅웨이브(BiiG WAVE)'가 서울 코엑스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5개 포함 '2차 투자유치 사업계획발표회'를 10일 개최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선 지난 7월 인천에서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빅웨이브 지원 대상에 선정된 10개의 스타트업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250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바이오 기업은 브이에스팜텍·아스트로젠·인엑소플랫·바오밥에이바이오·에이블랩스다.

먼저 브이에스팜텍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ng) 방법을 기반으로 방사선 항암 치료 부작용 감소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 민감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현재 브이에스팜텍이 개발 중인 제품으로는 방사선 치료 효과를 증진하는 방사선 민감제 'VS-101'과 난치성 고형함 전이 억제제인 'VS-501'이 있다. VS-101은 국내 임상 1상 진행과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이 된 상태이며, VS-501은 전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비롯한 난치성 신경 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신약 후보 물질인 'AST-001'은 2022년 국내 임상 결과 보고를 통해 7세 이하 아동의 자폐스펙트럼 핵심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아스트로젠은 AST-001의 임상 3상 진행 중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한 조기 상업화 달성 혹은 임상 3상 완료 후 품목 허가 획득을 위한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인엑소플랫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엑소좀 기반 면역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서, 타겟 특이성이 없는 면역활성제의 부작용을 엑소좀의 타겟팅 특성을 활용해 극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인엑소플랫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QbD(Quality by Design)에 기반한 CMC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타깃 단백질의 구조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구조기반(SBDD) 플랫폼 신약 연구 기업이다.

더불어 바오밥에이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텍 중 유일하게 '초저온전자현미경(Cyro-E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해상 단백질 구조까지 선명하게 풀어내어, 신약 후보 물질의 설계 및 약물 효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에이블랩스는 바이오 실험의 과정 중 하나인 액체 핸들링 자동 로봇을 개발 중인 회사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 납품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에이블랩스는 기존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겨냥한 고가 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의 1/10 가격인 Notable을 개발해 연구 예산이 많지 않은 학계에서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해,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뒤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빅웨이브는 2021~2022년 39개의 스타트업 발굴 및 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 모집에는 2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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