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플랜트 증설 앞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공략 나선다

2034년까지 각 12만리터 규모 메가플랜트 3개 건설 계획
엑셀진·카나프테라퓨틱스·로슈진단 MOU 체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14 12: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글로벌 CDMO 수주를 위한 국내 바이오 업계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메가플랜트 증설을 앞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DMO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을 함께 일컫는 말로서, 계약을 통해 의약품을 위탁생산해주는 CMO에 개발 서비스를 더한 뜻을 가진다.

지난 1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 참여해, 2034년까지 1개당 12만 리터 규모의 메가 플랜트 3개 건설 및 완전 가동과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의약품 시설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같은 1월에 인수한 미국 시큐러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ADC 위탁 생산 서비스 제공'과 '임상 물질 생산 배양 시설', '완제 의약품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4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세포주 개발 기업인 '엑셀진(Excellgene)'과 위탁개발(CDO)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엑셀진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 세포주 개발·고수율 공정 개발 등 기술과 '마스터 세포 은행 서비스(Master Cell Bank Service)', 임상·상업용 의약품 생산 등을 더해 세포주 개발부터 CDMO 서비스 전 과정을 협력하게 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글로벌 사업개발(BD) 부분을 신설하고, 김경은 전 차바이오 부사장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선임하는 한편, 지난 6월 글로벌 CDMO 파트너링 본격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3)'에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이어, 지난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에서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내에 바이오의약 연구 개발 및 제조시설의 원활한 유치를 위한 연내 부지확보 및 시설착공 과정을 협력하게 됐다.

다음으로 지난 7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접합체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 위탁개발(CDO) 역량을 내재화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지난 9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독일 펜츠베르크에서 로슈 그룹 진단사업부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과 CDMO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목적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생산성 제고 및 품질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서, 양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메가플랜트 생산 공정 설계 하드웨어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송도 메가플랜트 단지에 조성 예정인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벤처들의 기술 개발 협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슈진단과 함께 자사 국내 메가 플랜트의 생산 공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체외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로슈진단과의 시너지로, 국내 메가 플랜트를 원활히 가동해 업무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사의 니즈도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 및 채용 인원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보기

롯데바이오로직스·로슈진단, CDMO 사업 고도화 MOU 체결

롯데바이오로직스·로슈진단, CDMO 사업 고도화 MOU 체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CustomBiotech) 센터가 위치한 펜츠베르크(Penzberg)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생산성 제고 및 품질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레이너 밀러(Rainer Mueller)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부사장, 킷 탕(Kit Tang) 한국로슈진단 대표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 진행

롯데바이오로직스,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 진행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Open Innovation Internship)'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은 성별, 국적, 나이, 학력, 경력과 관계없이 어느 직무든 누구나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지원자는 인재 DB 시스템을 통해 지원서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인턴십 모집 소요 발생시 인재 DB 지원자 중 적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전형이 진행된다. 별도의 마감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시 제도로 근무 기간 또한 상황에 맞춰 회사와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플랫폼 공동 연구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이원직)는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대표 이병철)'와 '항체-약물 접합체(이하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1년간 기존 링커, 페이로드에 대한 새로운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CDO 역량을 내재화 하여 ADC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에 진행 중인 ADC 시설 증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