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사용량-약가연동 '모니터링' 대상 공개‥렉라자·카나브 등 포함

모니터링 대상 약제의 청구액 분석, 협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유형 가·나'로 선정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9-20 11:39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올해 4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가 공개됐다.

모니터링 대상 약제의 경우, 청구액을 분석해 협상 기준에 해당되는지를 살펴본다. 만약 대상이 되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유형 가, 나) 대상으로 선정된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의약품의 청구액이 예상 청구액보다 크게 증가하거나 전년도에 비해 청구액이 크게 증가한 경우, 과다한 재정지출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용량 증가에 따른 약가 인하 요인을 반영하고 보험 재정 위험을 분산한다.

약제 선정은 청구액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전에 정한 유형 기준에 해당되는 약들을 추린다. 그리고 각 유형에 해당되는 산식에 의해 산출된 약가 인하율을 기반으로, 약가 협상을 통해 최종 인하율을 결정한다.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는 산식에 의한 가격을 협상참고가격으로 활용해 가, 나, 다 세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을 통해 전체 약제 중 0.6%, 약가 인하로 연평균 40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하고 있다. 약가 인하 대상은 평균 청구액 260억 원에 달하는 소수의 고(高) 재정 약제였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올해 4분기 모니터링 약제에는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항암제 중에서는 한국세르비에의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주(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 한국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마이드)'과 EGFR 표적치료제 '지오트립정(아파티닙말레산염)', 세엘진의 '아브라산주(파클리탁셀)', 한국화이자제약의 ALK 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정(롤라티닙)'과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정(엑시티닙)' 등이 있다.

각종 적응증과 급여를 확대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도 대상이다. 이번엔 한국MSD의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와 한국BMS의 '여보이주(이필리무맙)'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노바티스 제품 중에서는 MET 억제제 '매큐셀정(트라메티닙디메틸설폭시드)',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정(리보시클립숙신산염)'이 포함됐다.

한국로슈의 HER2 양성 전이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주(트라스투주맙엠탄신)', ALK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염산염)',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정(베무라페닙)' 등도 4분기 대상이 됐다.

희귀질환 치료제 중에는 한국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주(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 한국화이자제약의 성인 말단비대증 치료제 '소마버트주(페그비소만트)', 한국다케다제약의 유전성 혈관부종 급성발작 치료제 '피라지르 프리필드시린지(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가 있다.

항암제 외의 치료제로는 PCSK9 억제제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프랄런트펜주(알리로쿠맙)'와 암젠코리아의 '레파타주프리필드펜(에볼로쿠맙)'가 언급됐다.

SGLT-2 억제제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정(이프라글리플로진L-프롤린)'의 청구액도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노바티스의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주사(오말리주맙)', 난임 치료에 사용되는 한국페링제약의 '레코벨프리필드펜(폴리트로핀델타)', 한국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앰겔러티(갈카네주맙)', 한국얀센의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서스티나주사(팔리페리돈팔미테이트)'와 인베가트린자주사(팔리페리돈팔미테이트)가 4분기 모니터링 대상이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토비애즈서방정(페소테로딘푸마르산염)'와 한국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서방정(미라베그론)'도 있다.

이밖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정(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과 HIV 치료제 '젠보야'도 모니터링 대상이며, NOAC 제품 중에서는 바이엘 코리아의 '자렐토정(리바록사반)'와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정(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정(레이저티닙메실산염일수화물)'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현재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2차 급여에 이어 1차 급여 확대까지 앞두고 있다.

보령제약의 효자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정((피마사르탄칼륨삼수화물)'과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라도티닙염산염)'도 포함됐다.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을 개발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염산염)'과 대웅바이오의 '위캡정(펙수프라잔염산염)'도 이번 대상이다.

알츠하이머 약인 도네페질을 패치 형태로 개량한 셀트리온의 '도네리온패취(도네페질)' 및 아이큐어의 '도네시브패취(도네페질)'도 목록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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