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에도 성장 이어가는 '펠루비' 추가 성장동력 해외서 찾는다

제형 다변화·오리지널 강점 살려 성장 지속…올 상반기 실적 225억 원
러시아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 성공…필리핀·멕시코 등 추가 진출 예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9-26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제네릭 출시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원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성분명 펠루비프로펜)'가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7년 국산 12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이후 2015년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펠루비서방정'을, 2021년에는 용출률과 부작용을 개선한 '펠루비에스'를 허가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를 통해 제네릭 출시 이후에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펠루비의 처방실적(유비스트)은 2020년 299억 원에서 2021년 322억 원, 2022년 412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25억 원의 실적을 기록,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영진약품 펠프스가 출시되면서 실적 하락 요인이 생겼지만,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원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발생을 위해서도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원제약은 러시아 연방 보건부로부터 '펠루비오(Pelubio)'라는 현지 제품명으로 시판 허가를 받으며 수출길을 열었다. 러시아 파트너사인 PHARMSTANDARD사가 현지 영업·마케팅 등 유통 전반을 담당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까지 열었다.

이에 더해 지난 25일에는 인도네시아 PT interbat사와 펠루비서방정(현지 제품명 Pelubi CR Tablet)의 완제품 독점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대원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필리핀·멕시코 등과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제품 등록이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비롯해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조만간 해외 매출을 통한 실적 상승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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