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 9월 개학 후 학생 연령대 중심 빠르게 확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0-06 18: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이 9월 개학 이후 학생 연령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질병관리청은 9월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 증가 중이고 추석명절 직전 유행이 예년의 동절기 수준까지 도달한 추세임을 고려해 전 국민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3~'24절기('23.9월~'24.8월) 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 9월 15일 유행주의보 발령 후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9월 4째주(9.24.∼9.30.) 기준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8명까지 상승했다.

동 수치는 지난 절기 동기간(22∼23절기 4.9명) 대비 4.2배, '23~'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3.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7세∼18세)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9월 4째주(9.24.∼9.30.)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53.8명), 13∼18세(31.8명), 1∼6세(22.9명) 순으로 높았다.

학생 연령대의 경우 지난 절기 동기간 대비 7∼12세가 8.4배, 13∼18세가 5.9배 높고,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비교해도 각각 12.5배, 6.8배 높은 수준이다.

9월 인플루엔자 유행은 입원환자와 중증급성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9월 4째주(9.24.∼9.30.)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병원(219개)에 입원한 환자의 23.9%가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21.1%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23-'24절기 유행주의보가 발령돼있어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9월말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최근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에서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특히 학생 연령층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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