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공보의 복무기간 국방부와 실무협의…개선 '의지'

최혜영 의원 공보의 감소, 일반병 선호 현상 지적
조규홍 장관 "실무협의 시작, 병역 기간 단축 법안도 적극 검토"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0-12 11:23

국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사진=메디파나뉴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공보의 기피로 인한 문제점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공보의 기피 문제를 언급했다.

최 의원은 10년 전에 비해 남자 의사 합격 수는 199명 증가했지만 공보의는 979명 감소,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344개소에 공보의가 없고, 19개 보건지소는 진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대한공보의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생 74.7%는 일반병 입대를 선택했고, 89.5%는 공보의나 군의관 복무 기간이 지나치게 부담된다고 답한 바 있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인 반면 공보의나 군의관 복무 기간은 36개월로 2배에 달한다.

최 의원은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가는 게 아니라 육군 현역병으로 가서 짧게 근무하고 전무의도 빨리 따고 그 기간동안 기회가 있으니 기피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고 물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공보의 복무 기간은 변하지 않았는데 사병 복무 기간은 줄어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기간 돼버렸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실무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병역 기간을 단축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하자 조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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