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셉+키트루다, 생존기간 2배 연장

요로상피암 환자 생존기간 평균 31.5개월…기존 화학요법은 16.1개월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0-24 09:41

ESMO에서 임상데이터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Padcev, enfortumab vedotin-ejfv)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병용요법이 환자의 생존기간을 기존 화학요법 대비 2배 가까이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 토마스 파울스 교수가 최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1차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 임상시험(EV-302 시험)에서 투여한 환자가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31.5개월로, 기존 화학요법의 16.1개월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위험은 53% 감소했다.

파드셉은 일본 아스텔라스와 미국 씨젠 등이 개발한 표적치료제로, 방광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요로상피암에서 높은 비율로 발현하는 세포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복합체(ADC).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스텔라스는 최대 매출액이 27억달러에 이르는 등 주력제품의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이성 방광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울스 교수는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확대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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