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생성 관여 단백질 밝혀져

특정 단백질 결합 방해 땐 감수분열 일어나지 않고 세포 사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0-26 09:42

日 연구팀, 여성 불임증 원인 규명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난자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일본 구마모토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난자를 만드는 시스템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젊은 시기의 폐경 등 여성의 불임증 원인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25일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난자는 난소 속에서 염색체의 수가 원래의 절반이 되는 '감수분열'이라는 특수한 세포분열이 일어나면서 생긴다. 포유류의 경우 엄마의 뱃 속에 있는 태아에서 감수분열이 시작되고 태어난 후 사용되는 평생 분량의 난자가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쥐의 태아 속 난자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조사하고 감수분열에 단백질의 일종인 'RB'가 관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RB에 또 다른 단백질 'STRA8'의 결합을 방해하는 조작을 하자, 감수분열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 감수분열이 잘 일어나지 않던 세포는 사멸해 버린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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