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공모

네트워크 구성 방식 따라 2가지 세부사업으로 나눠져 진행
내년 1월부터 3년 기간…오는 31일 서울서 설명회 예정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최적의 치료 제공 목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0-26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26일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상 네트워크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필요한 신속한 진단과 ▲환자 이송경로 안내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결정 등을 위한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이송병원을 정하지 못하거나, 최초 이송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사례 등 병원 전(前, 이송) 단계와 병원(진료) 단계의 지연 요소를 소통과 의사결정 기반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증상 발생 이후 최종치료까지의 시간 단축 등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최적의 치료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시범사업은 네트워크 구성 방식에 따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등 2가지 세부사업으로 나눠지며, 2가지 시범사업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진행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형' 사업은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권역심뇌센터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3~6개소), 지역소방본부(소방서) 등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청 가능하다.

네트워크에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개소와 급성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치료가 모두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 가능하며, 선정된 네트워크에는 운영 등에 필요한 네트워크 지원금을 사전에 일괄 지급(50%)하고 네트워크 운영 성과를 연계해 사후에 차등 지급(0~50%)한다.

단,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취약지(공고문 참조)에 소재한 의료기관이 참여할 경우, 급성심근경색증 또는 뇌졸중 치료 중 단일 진료 참여도 가능하다. 

'전문의 간 인적 네트워크형' 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형 사업과 상호보완적 유형이다.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치료를 위한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 속한 질환별・ 치료방법별 전문의(필수) 및 응급의학전문의(선택)를 포함해 최소 7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인적 네트워크는 신속한 전문치료 간 연계(전원) 또는 응급-전문치료 연계라는 목표 서비스별로 선택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인적 네트워크에는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을 사전에 일괄지급(100%)하고 네트워크 운영 성과를 연계해 사후에 추가로 지급(0~40%)한다.

복지부는 2가지 세부사업과 선정 평가 등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31일 14시 30분 서울역 인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 사업,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인적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신청 서류를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신청 서류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범사업 자료제출시스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 대상 네트워크 선정은 ▲선정지표에 대한 정량평가(서류심사)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계획의 적절성과 실현가능성 등 정성평가(발표) 등을 거쳐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결정된다.

복지부는 선정된 네트워크 소속 참여 의료기관 및 전문의 간의 원활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정보기술(IT) 기반 특화 플랫폼 등 기술적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해당 시범사업은 네트워크 구성・운영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적시 대응과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범사업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및 참여 전문의가 소속된 의료기관 중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의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을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의 중앙-권역-지역체계의 한 축을 마련할 계획이므로, 의료기관과 전문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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