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제 시장 혼란 속 국제·삼일제약, 1회용 출시로 입지 강화 도전

지난 3월 다회용 이어 11월 1회용 점안제 출시…레바미피드 후발주자 도전 가속
히알루론산 1회용 시장 축소 가시화…후발주자 출시 전 시장 선점 효과 등 기대

허** 기자 (sk***@medi****.com)2023-11-01 11:58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히알루론산 급여재평가 등으로 점안제 시장의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삼일제약, 국제약품이 레바미피드 점안제 시장 선점 효과 강화에 나선다.

지난 3월 급여를 받아 출시된 레바미피드 점안제의 1회용 품목이 11월 1일부터 급여를 인정 받아 출시됐다.

해당 품목을 보유한 기업은 삼일제약과 국제약품. 각각 '레바케이점안액'과 '레바아이점안액2%'를 지난해 이미 허가를 받아 올해 3월 급여 등재를 통해 출시했다.

당초 레바미피드는 위장관에 작용해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의 자극물질로부터 위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눈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해 눈의 술잔세포 밀도의 증가 작용과 눈의 점액 및 누액 증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점안제로 사용시 안구의 뮤신 분비가 증가하고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있어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해당 품목의 출시 이후 점안제 시장의 변화와 후속 주자들의 도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두 회사는 1회용 품목에 대해서도 급여를 받고 이를 출시한 것이다.

우선 동일한 레마비미프 성분 점안제의 경우 현재 후속주자로 대우제약이 개발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11월 안국약품과 공동개발 등을 추진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상태로 내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이 선점한 시장에 안국약품과 함께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해당 품목들이 시장이 진입하기 전 다양한 옵션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미리 다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

한편 히알루론산 1회용 점안제 시장의 축소가 가시화 된 것은 이들 제품의 시장 입지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적정성을 재평가한 결과 내인성 질환에서는 급여가 유지됐으나, 외인성 질환에서는 불인정됐고 내인성 질환에서도 적정 사용을 위해 1회 처방량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3년 평균 청구금액은 23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1회용 점안제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즉 급여 축소에 따라 그만큼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번 1회용 점안제 출시를 통해 일부 처방을 흡수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축소가 전체적인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지는 물론 다른 성분의 점안제 등의 영향이 있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의 입지 변화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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