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세라퓨틱스, 혈액암 NK세포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신속 상용화 가능성 전망…2024년 2분기 임상 준비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08 16:59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조합회원기업 큐어세라퓨틱스의 혈액암 NK세포치료제 CT-1001이 지난 6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2분기 임상시험 예정인 CT-1001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희귀의약품에 부여되는 신속심사와 함께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임상보조금 등 자금적인 혜택, 동일계열 제품 중 첫 시판 허가 시 7년간 시장독점과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허가로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동종 NK세포치료제, CT-1001은 표준요법 또는 BCMA CAR-T 요법에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희귀의약품으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사이티바와 함께 자동화 제조공정 개발 및 바이오파운드리 제조시설 구축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큐어세라퓨틱스는 CRO, CMO와 계약으로 2024년 2분기 임상시험 준비를 완료하고 2032년 7조3800억원 글로벌 시장 석권을 목표로, 16만 명의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4조8000억원 규모 시장을 타겟한다고 전했다.

김태호 큐어세라퓨틱스 대표에 따르면 CT-1001은 중국 최대 혈액암 전문병원인 Lu Daopei 병원과 기술계약 추진과 글로벌 CRO로부터 기술 계약과 바이오파운드리 제조시설 투자 제안 등 사업화가 임박했다.

또한 큐어세라퓨틱스의 창업자인 김 대표는 한미약품 출신으로 기술수출, 2014년 창업한 큐어셀 해외매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임상개발 전문가인 송세흠 본부장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인 김지영 본부장과 함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큐어세라퓨틱스는 제대혈 유래 NK세포기술과 함께 새로운 융합항체기술(ACL)로 면역치료제인 CT-2001도 개발중에 있다.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의 대항마로 개발중인 CT-2001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늦어도 2024년 하반기 기술수출 조건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11월 중으로 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마무리해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및 전략본부장 합류로 성장기반 강화, 신속한 사업화 추진과 함께 2025년 상장 준비를 위한 재무총괄책임자도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헌제 신약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은 "다발성 골수종 발병률이 미국에서만 10만 명당 6.5명에 이르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시장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큐어세라퓨틱스가 개발중인 동종 NK세포치료제 CT-1001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발성 골수종 표준치료요법과 최근 미국, 유럽에서 승인된 첨단바이오의약품인 BCMA CAR-T치료제(아벡마, 이데캅타진 비크류셀)로 치료할 수 없는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서 임상에서의 근거를 확보하고 향후 시판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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