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SITC 이후 ADC 병용 치료 관심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논의"

BTN1A1, 거의 모든 암종 발현…ADC 병용 시 효과 기대
넬마스토바트 최우선 관심 대상…'엠디앤더슨·국내 연구자 도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13 09:21


에스티큐브는 이번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 참가 이후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 중견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요법에 대한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도록 고안된 항암제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 신약기술로서 현재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ADC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표적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는 높일 수 있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BTN1A1은 거의 모든 암종에서 발현되어 ADC와 병용 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1상 결과에 근거해 화학항암제 뿐만 아니라 ADC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 단계부터 논의를 지속해왔던 회사들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빅파마와 추가적인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ADC와 병용 논의 및 이에 대한 항체 제공 요청이 증가해 관련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ITC에서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와 곧 진행될 임상 1b/2상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참여기관인 엠디앤더슨암센터(MDACC) 연구진은 넬마스토바트와 방사선 치료 병용 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십 협의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고, 임상이 진행될수록 넬마스토바트가 그들의 최우선 관심 대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는 에스티큐브 혼자가 아닌 엠디앤더슨 및 국내 임상 연구자 교수들의 도움이 아주 컸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최대주주의 지분 변동 소식으로 주주분들께 큰 걱정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는 개인의 사익을 취함이 아닌 제 살을 깎는 결정이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