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바이오 기업 찾는 'K-바이오 백신 펀드'…투자 전략도 가지각색

유안타, 초기 4년 600억원 규모 투자…기술이전·IPO 등 회수 전략
프리미어, 내부수익률 20% 이상 달성 목적…생명과학·융합 분야 투자 계획
협력운용사, 투자 철학 부합 스타트업 선별 투자…향후 지속 투자 예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4 11:45

(왼쪽부터) 정영관 유안타 VC부문 대표, 문현식 프리미어 상무,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김상균 인터베스트 전무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K-바이오 백신 펀드' 운용사별 대표 펀드 매니저들이 각자의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우수 바이오 기업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다 같이 입을 모았다.

24일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K-바이오 백신 펀드와 업계 관련 인사들의 강연 및 교류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세션1 'K-바이오 백신 펀드 및 바이오 펀드 투자 설명회'에서는 정영관 유안타 VC부문 대표가 'K-바이오 백신 1호 펀드', 문현식 프리미어 상무가 'K-바이오 2호 펀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김상균 인터베스트 전무가 협력운용사 발표를 했다.

먼저 정영관 유안타 VC부문 대표는 제약·바이오·백신 및 헬스케어 산업 투자 목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유안타 K-바이오백신 블록버스터 사모펀드'를 연내 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펀드 존속 기간 총 8년의 기간 중 4년은 동안 6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나머지 4년은 기술이전과 IPO, M&A 등을 통한 회수를 예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 대표는 펀드의 투자 검토 과정이 Angle Review, IR, 예비심사, 투자심사 4가지의 과정으로 이뤄지며 약 3개월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개념임상시험 완료 및 성공이 예상되는 물질을 보유한 우수기업 중 혁신신약, 희귀·난치성 질환, 필수의료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 기업에 우선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 강조했다.

다음으로 문현식 프리미어 상무는 'Premier-IBK K-바이오 백신 투자조합'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 상무는 운용사의 안정적인 투자 재원 등을 바탕으로 생명과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합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내부수익률(IRR) 20% 이상 달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펀드 결성 1차년도에 총 자금 중 40%인 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회수 전략은 시장과 기업 상황에 맞춰 안정적 회수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한 다수의 특례 상장 및 해외 상장 경험이 자사 펀드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2014년 결성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PEF'를 소개하며, 현재까지 국내외 총 1256억원 투자 및 2025억원의 회수총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17일 증가 기준 1329억원을 상회하는 예상 회수액을 덧붙였다.

아울러 2023년 3분기 기준 총 19개 기업에 893억원을 투자했고, 오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김상균 인터베스트 전무는 자사의 투자 철학에 부합되는 스타트업 대상 선별 투자 및 오는 2024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최소 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개회식에는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이 개회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K-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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