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거담제 1위 '코대원에스' 경쟁자 도전 방어 나섰다

의약품 특허목록에 신규 특허 등재…2038년까지 15년간 권리 확보
올해 처방실적 1위 유력…상기도감염 적응증 추가로 성장 확대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25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원제약이 진해거담제 시장 1위가 유력시되고 있는 '코대원에스시럽'의 시장 방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지난 24일자로 코대원에스시럽에 적용되는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가 등재됐다. 이 특허의 존속기간은 2038년 10월 19일 만료될 예정으로, 대원제약은 앞으로 15년간 코대원에스의 권리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에 더해 대원제약은 지난 8월 이번에 등재한 특허를 분할 출원해 향후 특허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 특허 등재가 주목되는 점은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려 올해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진해거담제 상위 4개 품목을 살펴보면 안국약품 시네츄라가 368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코대원에스는 343억 원으로 이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한양행 코푸가 253억 원,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가 223억 원으로 '빅4'를 형성했다.

하지만 올들어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코푸와 코대원포르테가 각각 194억 원, 185억 원으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지만, 시네츄라는 274억 원, 코대원에스가 307억 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가 뒤바뀐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실적에서도 코대원에스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코대원에스의 시장 1위는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원제약은 코대원에스의 특허를 등재한 것으로,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경쟁자를 일찍부터 저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대원에스는 지난 8월 29일자로 상기도 감염 관련 적응증을 추가, 전반적인 호흡기 증상에 모두 처방할 수 있게 돼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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