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시설투자·오픈이노베이션 박차…성장 원동력 확보 나선다

23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 발행 결정…시설자금 총 230억원 조달 계획
웨이센과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협약…영업·마케팅 활동 추진
아스트로젠에 20억원 투자 계약…'AST-001' 독점 판매 권한 획득 예정
지엘팜텍과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공동개발…편의성·치료 효과 동시 증진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7 11:57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한국파마가 공동 연구·파트너십 협약 등 오픈이노베이션 행보에 이어, 생산 설비 및 시설 투자를 위한 230억원 규모의 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 24일 한국파마는 시설자금 23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23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0%이며,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8년 11월 2일이다.

한국파마에 따르면 당사는 금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을 향남공장 신규매입공장 생산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CMO사업 확대와 추가 매출 확보, 생산량 증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헬스케어부터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에 이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원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파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웨이센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의 전략적 판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네덜란드 장세정제 개발기업인 노르진(Norgine)의 장정결제 플렌뷰 국내 독점권을 가진 한국파마와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 SW 개발기업 웨이센은 상호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파마는 보유 중인 영업망·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웨이센의 인공지능 기반 위,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앞선 지난 15일 한국파마는 아스트로젠과 2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로젠은 소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AST-0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은 만 2~11세 어린이 151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을 마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8월에는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해, 현재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소아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파마 측은 이번 지분 투자로 향후 AST-001의 국내 품목허가 시 독점 판매 권한을 갖게 되며, 향후 생산권·해외 판매 관련 업무협약(MOU) 또한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정신신경계 관련 분야의 공동 연구 개발(R&D) 계약 협의·후속 파이프라인 협업도 적극 검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지난 10월 한국파마는 지엘팜텍이 개발 중인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프로젝트명 GLM1RA)' 공동개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 억제 효과로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장기 복용시에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용량 위산 분비 억제제(PPI) 제제가 대안으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파마와 지엘팜텍은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 의약품의 개발로 아스피린 투여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효과의 동시 증진을 목적한다. 또한 임상시험 시료 및 추후 발매 제품은 지엘팜텍 자회사 제일파마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파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4시간 지속형 ADHD 치료제 '메티듀어'의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지난 8일에는 애보트(abbott)의 뇌전증 치료제 '데파코트' 제네릭 '디발프로서방정500mg(디발프로엑스나트륨)'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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