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고혈압 복합제 시장, 한독 새 조합으로 개척 나선다

'아프로바스크정' 허가…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성분 조합
ACEi/ARB+CCB 조합 처방 비율 70% 근접…아프로벨·코아프로벨과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29 11:2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고혈압 복합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독이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개발을 완료, 시장에 합류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한독의 '아프로바스크정' 3개 품목을 허가했다. 아프로바스크정은 ARB(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이르베사르탄 성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한독은 2020년 임상2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임상3상까지 진행하며 아프로바스크의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한독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로부터 이르베사르탄 단일제인 '아프로벨'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코아프로벨'을 들여와 판매 중인데, 여기에 아프로바스크를 추가함으로써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한독이 아프로바스크를 꺼내든 것은 고혈압 복합제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그 핵심은 결국 ARB+CCB 복합제로 귀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팩트시트 2023(Fact Sheet 2023)에 따르면 2021년 고혈압으로 치료 받은 환자 중 1제 요법을 처방 받은 20세 이상 치료자 비율은 39.8%였으며, 2제 요법 43.8%, 3제 요법 16.4%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고혈압으로 2제 요법 처방을 받은 환자 중 ACE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CCB 또는 ARB+CCB 조합이 차지하는 비율은 67.8%로 70%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고혈압 환자 중 ACEi/ARB+CCB 조합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해 ARB+CCB 복합제 '아모잘탄(성분명 로사르탄·암로디핀)'으로만 844억 원의 처방실적(유비스트)을 기록한 바 있어 이 같은 흐름을 방증했다.

이에 한독은 ARB+CCB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아프로바스크를 개발한 것으로, 기존 품목인 아프로벨 및 코아프로벨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프로벨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19억 원, 코아프로벨은 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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