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달 소아당뇨기기 가격인하, 사용법 교육 확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1-12 17:34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대하기로 결정한 소아당뇨 관리기기 부담완화 및 교육·상담 횟수 확대를 내달부터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소아당뇨로 어려움을 겪은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소아당뇨 지원대책'과 관련한 국회 토론회에서 교육 기회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따른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기 구입 부담과 관련해서는 정밀인슐린펌프 구입 시 가장 고기능 모델인 복합폐쇄회로형의 경우 기존 381만원 수준의 부담을 45만원 수준으로 대폭 완화했고, 월 19만원 수준인 연속혈당측정기 등의 환자 부담도 월 10만원 수준으로 인하했다.

또 기존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서 인슐린펌프와 관련된 교육을 처방 시 의사 교육은 6회에서 8회로 2회 확대하고, 간호사 환자사용교육도 8회에서 12회로 4회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의 조기 시행으로 소아당뇨의 의료비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행 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소아당뇨의 중증질환 산정특례 지정 요구에 대해선 이번 대책의 의료비 부담 완화 효과와 치료기간을 특정해 운영하는 산정특례제도 취지를 고려해 지정 필요성을 검토키로 했다.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는 심장, 뇌수술의 경우는 30일, 암 등의 경우는 5년 등 치료기간을 한정해서 특례로 지정해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소아당뇨환자와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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