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파리 'OECD 보건장관회의'서도 의사인력 논의

OECD 사무총장, 보건장관회의 부의장 등과 양자면담 진행
OECD·호주·프랑스 등과 의대정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1-24 11:3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해외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의사인력 확충 방안과 의대정원 확대 등에 대한 의견 교류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열린 OECD 보건장관회의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로, '보다 복원력 있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위한 더 나은 정책(Better Policies for More Resilient Health Systems)'에 대해 논의했다.

OECD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과 미래의 보건의료 충격에 대비해 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장관은 복원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써 보건의료 인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필수 의료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조규홍 장관은 회의 전날인 22일에 마티아스 콜먼(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 블레어 콤리(Blair Comley) OECD 보건장관회의 부의장(호주 보건노인복지부 사무차관) 등과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면담에서는 디지털헬스, 의료인력 확보 등 보건의료시스템 복원력 강화의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OECD는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일차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정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특히 블레어 콤리 사무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호주의 의과대학 졸업생 수가 크게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의대정원 증원의 효과, 의료인력 수급 추계방식 및 지역별 편차 극복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블레어 콤리 사무차관은 의대정원 확대 등을 통해 의료 인력을 확보했음을 설명하면서 지역별 의료인력 편차 극복방안으로서 지방과 학생의 연대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같은 날 조규홍 장관은 프랑스의 국립보건종사자인구통계국(ONDPS) 아그네스 보코냐노(Agnès Bocognano) 사무총장과 만나 합리적인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인력 확보를 위한 프랑스의 정책에 관해 논의했다.

프랑스는 의대 정원을 2000년 3,850명에서 2020년 약 10,000명까지 증원했고, 2021년 ONDPS는 2040년까지의 적정 의료인 수 전망을 토대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의대정원을 2016년부터 2020년 대비 20% 추가로 증원할 것을 프랑스 보건부에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조규홍 장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 및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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