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통협회, 제57회 정기총회 개최…제23대 회장 정성천 취임

박호영 회장 "신임회장 중심으로 뭉쳐 내일이 더 기대되는 협회 구축해야"
정성천 신임회장 "자긍심 있는 협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24 16:52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24일 '제57회 정기총회'를 개최, 정성천 신임회장을 추대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의약품 유통업계는 지금 그 어느 시기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고, 많은 현안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마진이나 불용재고 의약품, 고정비용 정산 등과 같은 고질적인 현안에 더해 대외적으로 높은 금리, 새로운 규제 등이 유통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힌 박 회장은 "그렇다고 그대로 멈춰서는 안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바통을 이어받는 신임 회장을 향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로 똘똘 뭉쳐서 결정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지회를 잘 이끌어 주신 박호영 회장님과,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 갈 신임 회장님께 각각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는 응원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한 해 의약품유통업계는 ▲인건비 등 고정비용의 상승▲불용재고 의약품의 누적▲대규모 약가인하로 인한 행정업무 가중▲지속적인 마진인하▲획일적인 행정으로 인한 어려움 등 다양한 현안들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조 회장은 "지속적으로 업계를 짓누르는 현안들이 대부분이지만, 지난 6년간 합리적 근거를 통해 우리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각 계에 전달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지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회무 협조가 있었던 덕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한 조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 여러분이 영업하는 데 불필요한 걸림돌을 없앨 수 있도록, 고질적인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랜 기간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부당한 의약품 유통 환경을 인식하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관행들을 수용해왔지만, 이러한 불합리함을 반드시 깨쳐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유통업계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역할을 충실하게 다해야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잘못된 부분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물을 자양분 삼아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수 있다"면서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바로잡아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 의약품유통업계는 불공정의 틀에 갇혀서, 발전은 고사하고 퇴보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의 업계 현안 해결과 안정적인 성장,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회원사의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한 조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신임 집행부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 협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부 관계자와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의 축사 등이 이어진 뒤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서울특별시약사회 표창이 처음으로 신설돼 서울시약사회와의 발전된 관계 형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진행된 본 회의는 총 인원 145명, 참석 68명, 위임 29명, 총 97명으로 성원됐다.

2023년도 세입·세출 결산 약 4억1079만 원과 올해 예산 약 4억3175만 원을 승인하고, 2023년도 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의 사업방향은 ▲유통마진 불합리한 제약사 정책 대응 확립 ▲불용재고 반품, 일련번호제도 방향 설정 ▲회원사간 소통강화로 갈등 최소화 ▲적극적 회원 영입으로 재정 안정화 ▲분회 활성화로 원활한 소통과 상생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임원 선출 승인에 대한 안건도 진행됐다. 회원들은 단독 후보로 나선 정성천 기영약품 회장을 만장일치의 박수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제2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정성천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회무를 맡을 수 있도록 신뢰와 지지를 해주신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전임 회장인 박호영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 신임회장은 "회원사의 권익을 위해 능동적으로 일하는 협회, 함께 상생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보람있는 협회,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자존감과 자긍심이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 구성되는 회장단과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하겠다"고 선언하며 "회원사의 바람이 저의 비전이 되고, 회원사 여러분의 행복이 저의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 수상자]

▲서울특별시장 표창 : 조명호(서창약품), 조달환(씨디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표창 : 김준현(경인약품), 백종욱(풍전약품), 김재구(재상팜), 신용현(한가람약품), 김경환(유덕약품), 유중근(씨앤유헬스케어), 박연주(금보메디넷)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표창 : 권기진(명진팜), 강신영(경신팜), 이창호(제이앤티팜), 정시국(복시약품)
▲서울특별시약사회 표창 : 주상수(서울약업), 우재임(신창약품), 진재학(한신약품), 주호민(세화헬스케어), 공인영(연안약품)
▲중앙회모범회원패 : 권영인(금정약품), 김진묵(녹색약품), 유영구(송정약품), 황윤자(와이디메디텍)
▲중앙회모범세일즈맨상 : 유승재 이사(코오롱제약 유통지원팀), 이용호 부장(머크 SNO&WSM)
▲서울시모범회원패 : 임훈택(백제덴탈약품), 이종만(세진메디칼약품), 김평섭(영원파마), 김용옥(보정팜)
▲서울시모범세일즈맨상 : 유한서 이사(비아트리스코리아 커머셜), 고영찬 과장(한국쿄와기린 D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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