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엔케이맥스, 연이은 중국 투자유치 지연…파트너링 '쉽지 않네'

삼천당제약, 통화동보 투자 계약 해명 15차례…오는 4월 재공시 예정
엔케이맥스, 18억원 규모 건기식 공급계약 해지…중국 수입 허가 지연 요인
중국 쇼우캉그룹 5000만 달러 투자 확약 체결…1000만 달러 납입일 지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29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삼천당제약과 엔케이맥스의 중국 투자 유치가 지연되고 있다. 그에 실제 투자 유치 가능성에 대한 업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삼천당제약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중국 파트너 '통화동보(通化東寶社)'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 및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모 경제지에서 보도된 기사에 대한 해명으로서, 당시 삼천당제약 측은 중국 파트너사와 2020년 11월 경구용 인슐린·GLP-1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선 보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측은 자체 개발 중인 '먹는 인슐린 신약' 임상시험에 투입되는 비용 2000억원 전액을 해외 제약사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까지 삼천당제약은 총 15차례의 해명공시를 통해 진행 상황을 밝혔으며, 오는 4월 25일 재공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바인딩 텀싯 생략과 구체적 사항 설명 생략 등을 사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내고 있다.

다음으로 지난 19일 엔케이맥스는 중국 '쇼우캉크로스보더이커머스(Shoukang Cross Border e-commerce)'와 맺은 건강기능식품 공급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7월 체결된 것으로서 18억원 규모의 건기식 'NK365' 공급을 골자로 한다.

엔케이맥스는 계약 해지의 이유로 "본 건은 중국 내 건강기능식품 수입 허가 지연으로 인해, 단시간 내 중국에서 해당 제품의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계약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에 더해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5월부터 모 경제지에서 보도한 중국 기업 투자 유치 관련 내용에 대한 해명을 6차례에 걸쳐 공시했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3일 자사는 중국 '쇼우캉그룹(Shoukang Group)'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발행방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같은 해 10월 20일 및 12월 18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어 나머지 4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및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과 관련해 추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7월 쇼우캉그룹과 체결한 5000만 달러 규모 투자 확약서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12월 정정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2월 20일로 미루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24일 발생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회사 경영에 문제가 생길만한 내부 이슈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에 힘을 쏟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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