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 경쟁력 강화 나선 한미약품, '아비테론듀오' 허가

기존 아비테론에 프레드니솔론 더한 복합제…복용 편의성 향상
오리지널 '자이티가' 성장세…제네릭 이어 복합제 출시로 매출 증가 기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2-14 12:1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미약품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정(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을 출시한 데 이어 관련 복합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비테론듀오정500/2.5밀리그램(아비라테론,프레드니솔론)'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비테론듀오는 기존 아비테론정에 부신피질에서 합성되는 스테로이드 계열 호르몬 '프레드니솔론'을 더한 제품이다.

아비테론은 고환, 부신, 전립선암세포 등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경로 3개를 모두 차단하는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다. 안드로겐 합성 효소 CYP17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 진행 속도를 늦춘다.

한미약품이 아비테론듀오정500/2.5밀리그램을 출시하는 경우, 환자 복용 편의성 등 향상이 기대된다. 아비테론 복용 시 스테로이드 계열 호르몬 프레드니솔론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아비테론정 효능·효과에서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이라고 밝히며,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의약품 출시를 준비하며 관련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급여 적용으로 아비테론 오리지널 의약품 '자이티가'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퍼스트 제네릭 아비테론을 출시하며, 동일 성분 치료제 복용과 비교해 약값 부담이 낮고 복약 편의성이 높아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해당 의약품을 직접 생산해 품질을 높였다면서, 동일 성분 대비 정제 크기를 줄이고 일주일 단위 PTP 포장을 적용해 복약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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