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글로벌 바이오 지원 정책…"반도체 이을 차세대 주력산업"

미국 백악관, 국가바이오경제위원회 출범 발표…바이오경제 달성 조치 주도 예정
유럽집행위원회, 규제 단순화·시장접근 촉진 목적…글로벌 파트너십 출범 계획
윤석열 대통령, "2035년까지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0조원 기반 다질 것"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27 12:1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글로벌 국가에서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들을 발의하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역시 바이오 분야를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주력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리더십 발전을 목적으로 한 '국가바이오경제위원회(National Bioeconomy Board, 이하 위원회)'의 출범을 발표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위원회의 출범으로 바이오기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향후 위원회는 바이오 기술·제조를 통해 사회적 복지, 국가안보, 지속가능성, 경제적 생산성 및 경쟁력을 증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에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OSTP)', 상무부 및 국방부가 공동으로 의장을 맡고, 국무부, 국립과학재단,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항공우주국 법무부 등을 포함한 9개 연방 부처·기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2022년 9월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 이후 관계부처에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원회가 미국 바이오경제 달성을 위한 조치를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난 20일 유럽집행위원회 역시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등에 통신문을 보내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 규제, 투자, 표준, AI활용, 국제협력이 포함된 정책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조치계획에는 EU 회원국마다 파편화된 규제의 단순화와 시장접근 촉진을 위한 ▲'EU 바이오 기술법' 제정 검토 ▲'규제 샌드박스' 설립 추진 ▲기업의 규제 대응과 스케일업 지원을 목적으로 한 'EU 바이오허브' 설립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앞선 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 인도, 일본, 한국과 '국제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파트너십'을 출범해 연구와 기술이전, 규제 및 시장접근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바이오를 미래 동력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첨단 바이오산업을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연구 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에 더해,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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