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세포로 쥐 폐 재생 '인공폐' 이식 성공

혈류재개 확인…인공장기 이용 이식의료 실현 가능성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4-08 10:40

加·日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쥐의 폐 조직을 사람 세포로 대체해 재생시킨 인공폐를 개발하고 이를 또 다른 쥐에 이식해 혈류를 재개하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 토론토대와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향후 동물유래 인공장기를 이용한 이식의료를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4일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1cm 정도의 쥐 폐로부터 약물을 이용해 세포를 제거하고 뼈대역할을 하는 단백질만 남은 상태로 만든 뒤 배양한 사람의 세포를 주입했다. 세포가 치환된 인공폐를 또 다른 쥐에 이식한 결과 전체적으로 혈류 재개된 사실을 확인했다.

생물유래 조직을 이용한 인공장기는 이식의료에서 장기제공자의 부족을 메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의 폐 크기에 가깝고 면역 거부반응이 적은 돼지의 폐를 이용해 인공폐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고 "이제 목표를 위한 기존 시스템은 갖춰졌다. 이를 토대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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