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3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22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의 2023년도 매출 합계액은 29조6364억 원으로 전년 27조9199억 원대비 약 6.1% 증가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총 104개사로 이중 38개사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3년도 영업이익은 5536억 원으로, 전년도 5212억 원 대비 약 6.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94억 원으로 전년도 3906억 원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2022년도의 성장세가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별 법인으로 살펴보면, 의약품 유통업체 부동의 1위는 지오영이다.
지오영은 지난해 매출액 3조63억 원으로, 전년도 2조8605억 원 대비 5.1%, 영업이익 역시 672억 원으로 전년도 602억 원 대비 11.7% 성장했다. 순이익 또한 598억 원으로 전년도 543억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백제약품 또한 전년도와 같이 2위의 자리를 지켰다. 매출액은 2조2941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4.1%, 24.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억 원으로 4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영네트웍스는 매출액 1조2229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순이익은 7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5%로 소폭 상승한 매출액을 제외하고 각각 94.5%, 78.1%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위 3개 업체의 순위에 대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10위권 내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체의 순위가 뒤바뀐 업체가 있었다.
인천약품(5위→4위)과 복산나이스(4위→5위), 비아다빈치(7위→6위)와 쥴릭파마(6위→7위)가 전년도와 달리 서로 순위를 나름대로 교환한 모양새다.
인천약품은 2023년도 1조44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 원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9126억 원 대비 14.5% 성장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억 원, 순이익은 7억 원으로 각각 전년도대비 36.1%, 24.8% 감소했다.
복산나이스는 비록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지만, 2023년도 매출액이 1조195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도에 가입한 매출 1조 대열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91억 원, 순이익은 60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3.7%, 50.4% 증가했다.
비아다빈치의 매출액은 9197억 원, 영업이익 1447억 원, 순이익 911억 원으로 순이익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계 유통기업인 쥴릭파마코리아는 매출액 8489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순이익 46억 원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각각 366.6%, 22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8, 9, 10위에는 2023년도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엠제이팜, 티제이팜, 대구부림약품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며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133개의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총 72개였으며, 이 중 13개의 업체를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중 5000억 원을 넘어선 기업은 상위 10개 기업과 안연케어, 영남지오영을 포함한 총 12개 기업이며, 3000억 원을 넘어선 기업은 서울유니온약품, 신성약품, 뉴신팜, 경동사, 남양약품, 동원약품, 대전지오팜, 세화약품, 동원아이팜, 지오팜 등이 추가된 총 22개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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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2024.05.07 10:12:46
플랫폼에 입점하여 매출 늘리는 도매상들 몇년안에 곡소리좀 나겠네...ㅋㅋㅋ 특히 인천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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