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 연구팀, '우수 구연상' 수상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수여 
"넥틴-4 표적 항체, 폐 조직 염증과 배상세포 및 섬유화 억제할 수 있어"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5-20 11:16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사진> 연구팀(순천향대학교 생명의학대학원 이푸른하늘‧안민혁‧황다연)이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s-excellence prize)'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다. 매년 알레르기 및 면역 분야 세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연구 결과를 선정해 '우수 구연상'을 수상하고 있다.

장안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천식 생쥐 모델에서 상피세포 유래 사이토카인 조절을 통한 항-Nectin4 단클론항체의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넥틴-4(Nectin-4)'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두 가지 항체(N-1T1C8Ab, N-1T3H9Ab)를 개발하고, 천식 생쥐 모델에서 기도 염증 조절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두 항체 모두 기도 염증 및 저항을 감소시키고, 폐포 세척액 내 면역세포 수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과 그 수용체 복합체 발현을 억제하고, 관련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팀이 개발한 넥틴-4 표적 항체가 폐 조직의 염증과 배상세포 및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두 항체의 천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장안수 교수는 이번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서울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향후 임기 동안 알레르기 및 면역 분야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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