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略歷)은 사전적 의미로 '간략하게 적은 이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독자들께선 약력(藥力)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이 많으신 독자 여러분들이니까요. 실제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개발된 약은 유효성·안전성, 임상연구, 마케팅 전략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力)'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너의 약력(藥力)은' 코너에서는 스테디셀러 약부터 신약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 받은 치료제들의 약력(略歷)을 쉽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영어로도 약력은 'Resume'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죠. 그러한 의미를 살려 자기소개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저는 한국오가논의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라고 합니다. 탈모를 겪고 있는 남성분이라면 대부분 저를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로 현재까지 미국FDA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모두에서 허가, 승인된 유일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입니다.
저는 1997년 12월 미국FDA의 승인을 받아 1998년에 미국에서 첫 출시되었으며 , 국내에는 2000년도에 출시됐습니다. 20년 넘게 탈모 환자들의 모발을 지키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쓰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과거 탈모라고 하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탈모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저를 제조하고 있는 오가논에서도 젊은 탈모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스마트폰으로 모발성장을 기록하고 치료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모바일 환자 지원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답니다.
수많은 제네릭이 쏟아지고 새로운 탈모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온 제가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제제로써 어떤 강점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자랑해보겠습니다.
◆ 약력 하나, 프로페시아의 탈모 치료 효과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가 사랑받는 이유에는 치료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모는 특히 외모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입증된 효과를 고려하며 치료제를 선택하죠.
저는 5년간 18세~41세의 경도-중증도 정수리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모발 개수(Hair Count) 증가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치료 1년 후 프로페시아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평균 모발 개수는 107개의 차이를 보였으며, 그 차이는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벌어져 277개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5년 시점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 위약군(0%)과 달리 피나스테리드 치료군 대부분(65%)에서 모발 개수 증가 효과가 확인했죠.
또한 동일한 연구의 전체적 사진평가 결과에 따르면, 정수리 남성형 탈모를 겪고 있는 남성들 중 프로페시아로 치료한 환자 90%에서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자 평가 결과에서도 프로페시아로 치료한 77% 환자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됐습니다.
해외에서 진행 된 연구도 좋지만, 역시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 된 연구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프로페시아는 지난 2019년 국내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를 발표하며,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유일하게 5년 이상 국내·외 장기 연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5년 동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국내 18~40세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장기 유효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 (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점수를 기준으로 85.7%(108명)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됐고, 98.4%(124명)은 탈모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치료 5년 시점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발 감소가 관찰되지 않은 채 유지되었죠.
◆약력 둘, 임상으로 입증된 장기 치료 효과 및 안전성
사실 탈모 치료는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더 이상의 진행을 원하지 않는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는 약이니 치료 효과도 최대한 오래 지속되는 것이 좋겠죠? 저는 오리지널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서 장기 임상 연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일본에서 진행한 글로벌 연구를 통해 프로페시아는 장기적으로 유효함을 입증했습니다. 일본인 남성형 탈모 환자 532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환자군 91.5%에서 증상 개선 현상이 보였으며, 99.1%에서 탈모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탈모 진행 초기에 약 복용을 시작한 환자 군에서 더욱 증상이 개선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여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탈모 치료제'라고 하면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이 그렇듯 탈모약 또한 사람마다 나타나는 반응과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기준 5년간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 1년 시점에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 중 단 2% 미만에서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을 보였습니다. 치료 5년 시점에는 오히려 치료 1년 시점에 비해 이상반응 발생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약력 셋, 글로벌 가이드라인서 권고되는 피나스테리드
저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인정받은 치료제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아시아 컨센서스위원회가 2013년 발표한 남성형 탈모 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강력하게 권장되는 ‘A등급’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저를 선정했죠.
'남성형 탈모 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은 포괄적 탈모 유형 분류 체계인 BASP 탈모 분류법을 바탕으로 하여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라인에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는 국소용 미녹시딜 제제와 함께 남성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가장 권장되는 등급의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선정됐으며, 이들 약물을 사용한 탈모 치료는 모든 남성형 탈모 진행 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1차 치료로 제시됐습니다.
이 외에 유럽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다양한 옵션들을 여러 측면에서 평가했을 때, 저는 탈모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 실용성(의사 및 환자 측면)을 두루 갖춘 치료제로 평가되었죠.
일본 피부과학회가 발표한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저는 남성형 탈모에 대한 입증된 치료 효과로 다양한 탈모 치료법 중 가장 강력하게 권장되는 A등급 치료제로 선정되었으며, 남성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권장되었습니다.
◆ 남성형 탈모 환자 자신감, 찾아드리겠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젊은 환자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증상에 우울해하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 등에서 자신감을 잃기도 하는데요.
저는 남성형 탈모의 모든 단계에서 권고되는 만큼 저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더욱 당당하게 인생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빠르게 의료진과 상담하여 의학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탈모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는 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도,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오리지널 약제의 가치를 믿어 주신 덕분에 아직까지 저는 의료현장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치료제로서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오가논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형 탈모 환자들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를 복용 중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죠.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모발 사진을 촬영해 기록함으로써 모발성장 과정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탈모 치료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프로페시아 복용 및 탈모 질환 관련 정보성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밖에서도 환자들이 복약 관리 및 탈모 치료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죠. 저와 한국오가논은 앞으로도 남성형 탈모 환자들의 삶을 지원하고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잘 지켜봐 주세요.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