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BIO USA 2024'서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

"결핵백신 기술이전 논의 및 글로벌 CDMO 본격 공략"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31 13:42

㈜큐라티스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컨퍼런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 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미국 내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바이오 산업 유력 기업, 연구기관 및 투자자들이 참가해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큐라티스는 프랑스 메이저 백신 제약사, 호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미국 메이저 백신 바이오사 등과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외에도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링을 통해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QTP101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사업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큐라티스의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서비스(CDMO) 경쟁력을 부각해 해외 CDMO 수주를 위한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구체적인 파트너링 미팅도 계획되어 있다.

큐라티스 결핵백신 QTP101은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차세대 결핵백신 신약으로 현재 신촌 세브란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 IRB에 2b/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또한 인구밀집도가 높고 결핵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임상 진행을 위해 2b/3상 IND(Investigational New Drug)를 지난 3월 15일에 신청 완료했다. 후기 임상 진행을 가속화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링 행사 참석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및 대형 제약사들과 사업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WHO가 2022년 발표한 보고서(An investment case for new tuberculosis vaccines)는 전 세계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 달러(약 500조 원)로 추산한 바 있다. 결핵 백신으로 1912년 처음 개발된 기존 BCG백신이 소아 층에 예방효과가 있지만 접종 10~15년 후 청소년 시기에 효력을 상실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백신은 현재 세계적으로 미충족수요(Unmet needs)로 남아 있다.

한편, 큐라티스는 기존 국내 시장 중심 CDMO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 공략하기 위해 이번 바이오 USA 파트너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 영향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큐라티스는 이에 빠르게 대응해 해외 홍보 및 수주 활동을 전개하면서 해외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큐라티스 바이오플랜트는 미국과 유럽, 한국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격 생산시설로 2020년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설립되었다. 오송바이오플랜트는 아시아 최초 자동화 지질나노입자(LNP) 대량 생산 공장이다. 자체 개발 백신 상업화 생산에 앞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은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5000만 vial에 달하며 앞으로 2.5~3배 규모로 증설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 30여건의 파트너링 일정이 계획되어 있으며, 미팅 대상자 중에는 손꼽히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큐라티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인 결핵 백신 QTP101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고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CDMO 생산시설 및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공동개발 및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CDMO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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