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만성질환관리 조력자 '닥터바이스'…편의성 증대 호평

만성질환관리 사업, 개원의 업무량 가중…내과醫 "닥터바이스 도움"
아이쿱, 내과의사회와 협력 바탕 본사업 후 1500곳 계약 목표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03 05:5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닥터바이스를)써보면 한번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굉장히 편하다"

이정용 대한내과의사회장 2일 아이쿱과 함께 개최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심포지엄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닥터바이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이쿱 '닥터바이스' 솔루션은 일차의료기관 EMR과 연동을 통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를 제공,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오는 8월 본사업에 들어간다. 지난달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만성질환자 통합관리료 수가를 신설하고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낸 임인택 가톨릭의대 보건의료대학원 교수는 '급성기 의료체계에서 만성기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GDP 대비 1인당 평균 의료비가 7년마다 더블링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만성질환관리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의료비는 2000년 25조1000억원에서 2007년 54조원, 2014년 101조1000억원, 2022년 209조원으로 7년마다 두 배로 상승 중이다.

임 교수는 "급성기에서 만성기로 의료시스템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에서 디지털솔루션이 필요하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용 내과의사회장은 만성질환관리에 있어 의사와 환자 소통이 치료 효과로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량 확대로도 이어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업무부담에 대해 닥터바이스가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처음 시범사업 때에는 업무량도 입력할 것도 많아서 컴퓨터 타이핑만 치다가 환자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는데, 닥터바이스를 사용하면 다 불러올 수 있다"면서 "사용해 본 유저로서 굉장히 편하다. 한번 써보면 한번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닥터바이스는 내과의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만성질환관리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2일 런칭한 이후 지금까지 개원가 200여 곳과 위수탁계약을 맺었다. 오는 8월 본사업이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면 1500곳과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닥터바이스 특장점으로 보안을 꼽았다. UI나 디자인보다 보안과 같은 백엔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원의가 모두 파악하거나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만성질환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들었다. 환자 입장에서도 의사에게 설명으로만 들은 교육을 정확히 인식하거나 실제 이행하기 어려운 만큼 앱으로 미디어 형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만성질환관리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닥터바이스는 고혈압·당뇨병 관련 1500여 개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조 대표는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의사 입장에서 환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줄 수 있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콘텐츠는 전문가와 함께 지속 개발 중이며, 향후에는 환자 유형별로 '이럴 땐 이런 콘텐츠가 좋을 것'이라고 추천하는 것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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