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전국 38개 종합병원에 '아멜리부' 랜딩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와 동등한 효능 강점으로 200억원 규모 국내 시장 본격 공략
'아멜리부'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필리부' 출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6-03 08:47

삼일제약이 지난해 1월 출시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가 주요 종합병원 랜딩이 이뤄지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멜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일제약과 국내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 출시했다.

아멜리부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인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연간 글로벌 매출 2.7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며,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으로 작년 국내 매출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에서 노화나 염증 등이 나타나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에서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염증 등의 영향으로 피 성분이 혈관 밖으로 스며 나오는 습성 황반변성은 급격한 시력 저하나 사물이 굽어 보이고 사물의 중심부위가 보이지 않는 곳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1월 '아멜리부'를 출시한 후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38개 종합병원에서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 회사측은 38개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서 '아멜리부'가 주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도 국내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난 5월 출시, 블록버스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아일리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원이며,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매출 규모는 약 968억원에 이른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한 효과로 올해 1분기에 약 2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출시한 '아멜리부'와 올해 출시한 '아필리부'를 합쳐 국내 시장규모가 12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매출 실현이 가능한 추가 성장동력이 확보된 셈"이라며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의미 있는 실적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삼일제약, 1분기 매출액 543억원…분기 기준 최대 매출 갱신

삼일제약, 1분기 매출액 543억원…분기 기준 최대 매출 갱신

삼일제약이 별도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 54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영업이익은 59.7% 성장했으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이 같은 매출액 증가에 대해 리박트, 리비디 등 기존 제품 라인업과 레바케이, 아멜리부주 등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내과 중심의 ETC영업본부, CNS(중추신경계)영업본부, 안과영업본부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고성장 추세에 있는 CNS

아멜리부 이어 아필리부까지…삼일제약, 실적 성장 기대감↑

아멜리부 이어 아필리부까지…삼일제약, 실적 성장 기대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출시를 앞두면서, 삼일제약이 안과 질환 치료제 판매를 통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삼일제약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필리부는 내달 1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바에피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삼일제약은 국내에서 아필리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황반변성 질환을 가진 환자와 의료현장이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양사 간 협력 경험에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출시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출시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5월 1일자로 출시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uth factor, 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anti-VEGF 계열의 약제로서,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이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