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분기 매출 성장 지속…연매출 2000억 고지 눈앞

지난해 1분기 제외하면, 최근 3년간 분기 매출 성장 흐름 유지
안질환, 중추신경계 관련 품목 매출 확대…전체 실적 성장에 기여
아멜리부, 아필리부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매출 증가 기대감↑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04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삼일제약이 분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연매출 2000억원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중추신경계(CNS) 관련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 품목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남은 분기도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1분기 매출은 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증가하며, 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 기준, 삼일제약 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번 늘었다.

지난 1분기 제품 및 상품 매출 증가는 이같은 흐름을 지속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제품 및 상품 매출은 각각 301억원,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69억원, 178억원과 비교해 11.8%, 29.7% 증가했다.

일례로 재채기 등 증상 완화에 쓰이는 '액티피드' 제품군 1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 대비 52.2% 증가한 15억원으로 집계됐다. 독점 수입 및 판매 중인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 1분기 매출액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품목도 없진 않다. 위장관 치료제 '글립타이드' 제품과 각결막 상피장애 치료제 '히아박점안액' 단일 상품 1분기 매출은 22억원, 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10%가량 줄었다. 

삼일제약이 지난 1분기도 성장 흐름을 이어간 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 품목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매출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CNS 관련 품목 1분기 매출은 90억원으로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66.2%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남은 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추신경계 관련 제품 매출과 바이오시밀러 등 상품 매출이 증가하며, 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최근 한국IR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삼일제약 CNS 사업부 신경정신과 치료제 매출액은 산도스에서 인수한 '미르탁스', '졸피뎀' 등 품목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8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도 매출 2000억원 달성에 기여할 품목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해,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최근 아멜리부는 국내 38개 종합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하며, 병원 내 처방 전산 코드를 부여받았다. 삼일제약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며, 아필리부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 잡는 걸 기대하는 중이다.

아필리부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이 회사 매출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삼일제약은 아필리부를 지난달 1일 출시 예정이라고 밝히며, 허가 약 2개월 만에 급여 등재 완료 등 출시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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