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2024' 참관객 5명 중 1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찾았다

삼바, 'BIO USA 2024' 미팅 예상보다 많은 90건 달성
美 하원, 7월 생물보안법 본회의 통과 기대…한국 기업에 '기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12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4)' 참관객 중 21%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와 향후 기대감을 방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1일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스 참관객을 별도로 정확하게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일 평균 1000명 정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BIO USA 2024'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나흘간 열렸으며, 70여 개국의 1만90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추산이므로 전시기간을 모두 합치면 참관객의 21%에 해당하는 약 4000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를 방문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139㎡ 크기의 부스를 설치하고, 새로운 CDO 슬로건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을 걸고,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섰다.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L)과 새로운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소개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으로 총 132만4000L 생산규모의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 결과, 예정됐던 사전 미팅은 85건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90건을 완료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미팅 수를 공개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업계 관계자 및 방문객들이 지난해보다 부스가 더 북적이고, 붐볐다는 이야기들을 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은 현장 상황을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바이오 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는 세계 최대 생산 캐파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BGI, MGI, Complete Genomics, Wuxi AppTec, Wuxi Biologics 등 '생물보안법'에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향후 미국 정부 혹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기업들과 계약이 불가능해진다. 2032년 1월 1일까지는 법안 적용을 유예해 예상되는 헬스케어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 하면서도, 향후 추가 도입될 생물보안 법안이나 정책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들은 글로벌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CDMO 서비스 및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오는 7월 미국 하원 휴회 전 본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한국 CDMO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수석연구원은 "바이오 의약품의 성장은 정해진 미래"라며 "미국의 규제 법안 실제 통과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혜로 이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의약품 밸류체인 내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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