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트루캅'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 실패

'파클리탁셀' 병용 3상 임상서 전체 생존기간 개선 못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6-21 11:08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트루캅'(Truqap, capivasertib)이 삼중음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 실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8일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루캅과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하는 3상 임상시험(CAPItello-290)에서 1차 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암세포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으로, 질병의 진행이 빠르고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진행성 및 전이성 상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2~28개월, 5년 생존율은 14%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PIK3CA/AKT1/PTEN 중 하나 이상 변이가 있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923명을 대상으로 트루캅과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이라는 1차 평가항목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임상결과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앞으로도 트루캅의 다양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루캅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트루캅과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이 승인을 취득한 이래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20일에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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