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교수, 인천 소아의료체계 개선 연구 착수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사업 책임연구자 선정
인구사회학적 특성 고려한 맞춤형 모델 제안 예정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7-04 11:12

인하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동현<사진> 교수가 인천지역 소아의료체계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추진하는 '인천광역시 소아의료체계 현황과 발전방향' 연구사업 책임연구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국내 출산율 저하 현상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미숙아나 중증 소아청소년은 증가하는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가 늘고 있다.

인천은 독특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국제도시로서 역할을 갖고 있어 이에 적합한 소아의료체계의 필요성이 떠오른다. 인구 순유입률 증가와 함께 지난 2월 기준 인구수 300만 명을 넘겼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수가 전국의 시 단위 지역 중 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해외 유학 및 장단기 연수에 대응하는 청소년 검진과 특수 예방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지역이라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소아의료체계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고려한 바 없는 청소년의료체계를 기존 시스템 안에 포함시켜 정책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국내 소아의료체계와 인천 현황 조사와 개선 방안 분석 ▲인천 내 관련 공급자 및 수요자 경험 조사를 통한 실제 현황 파악 ▲인천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모델 제안 등이다.

연구 일정은 지난 5월 열렸던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달까지 문헌 조사 및 현황 분석이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중간보고회를 열고, 11월까지 모델 검증 및 제안 작업이 이뤄진다. 최종보고회 및 보고서 제출 시기는 12월로 잠정 확정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인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 모델 제안, 청소년의료체계 구축 필요성과 개선 방안, 정책적 활용 방안, 향후 연구 방향 등이 담긴다.

김동현 교수는 "소아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미래 인천과 대한민국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소아의료체계 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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