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지난해 200억 규모 사회공헌활동

역대 최고 규모 사회공헌활동…전년대비 36.1% 증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7-08 11:19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사회공헌활동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규모는 22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1%, 2021년 대비 77.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혜 인원 또한 10만6000명으로 2022년 7만9000명보다 3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 수혜 인원인 13만6000명에도 가까워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활동 규모 증가는 자선진료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이주민 대상 직접 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등을 본격화한데 따른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활동은 ▲기부 ▲자선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상설진료소 운영 ▲초청연수 및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자선진료 177억5000만원, 기부금 10억5000만원,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6억2000만원 순으로 지원 금액이 높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자선진료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자선진료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인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3년 약 90억 원 가량 자선진료 사업을 시행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다음해인 2014년 103억4000만원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한 뒤 지속 성장해 2022년 145억6000만원, 2023년 177억50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지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자선진료 사업 수혜를 받은 인원은 39만여 명이며, 총 규모는 1326억5000만원에 이른다.

자선진료는 암을 비롯한 혈액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안질환, 만성신부전, 폐렴 등과 같은 다빈도 발생 질환도 사업에 포함됐다. 또한 고령화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노인성 안질환 의료비 지원, 자선 건강검진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미혼모,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지원, 자살 예방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해외 어려운 이웃에게도 손길을 건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산하병원 사회공헌활동의 컨트롤타워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les)을 설립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료 지원 등 분야에서 체계적인 실행과 지원, 병원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해외 현지 의료지원과 더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을 해주는 사업도 지속하고 있으며, 몽골, 캄보디아, 동티모르,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같은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활동 범위와 형태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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