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강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 상승세 이어가나

올해 상반기 매출 1442억원, 전년比 5%↑…상승 흐름 지속
하반기 매출서 전년 수준 달성 시, 연매출 상승세 유지 가능
실로스탄씨알정·아트맥콤비젤 등 개량신약, 매출 성과 뒷받침
강덕영 대표, 중동아시아 등 지역에 개량신약 수출 계획 밝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7-30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같은 배경엔 개량신약 매출 확대가 있다. 이 회사는 개량신약 매출을 늘리기 위한 수출 계획도 세웠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 1·2분기 누적 매출은 1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유나이티드제약이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해 및 2022년 상반기 이 회사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19.2%가량 늘어난 매출 1373억원, 1279억원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 2021년 상반기 매출은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
이 회사는 연매출 상승세를 잇는 상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었기에, 유나이티드제약이 하반기 매출에서 전년 동기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연매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게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2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가량 증가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22년·2021년 사업보고서에 매출 2625억원, 2210억원을 기재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8.7%, 2.4%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연매출 상승세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치는 약 1348억원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올해 3·4분기 매출에서 해당 수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경우, 상반기 매출에 이어 연매출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이 매출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개량신약 판매에 있다. 일례로 만성동맥폐색증으로 인한 궤양을 비롯해 동통,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 개선 등 목적으로 쓰이는 '실로스탄씨알정'(실로스타졸) 제품군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해당 제품군 지난해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2022년·2021년 실로스탄씨알정 제품군 매출이 395억원, 376억원이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1.1%가량 늘었다고 기재했다.

실로스탄씨알정 제품군만 매출이 증가한 건 아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복합형(IIb)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제품군 매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매출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1% 늘었다. 해당 제품군 2022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4.6%가량 증가한 2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출시 첫해인 2021년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매출을 77억원이라고 사업보고서에 기재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기자단 인터뷰에서 "아트맥콤비젤이 2022년 200억원을 돌파하는 블록버스터가 됐다"며 "유나이티드제약 차세대 간판 제품으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트맥콤비젤 수출 확대 계획도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2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 제약 기업을 통해 아트맥콤비젤 중동아시아 시장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5년간 매출 약 421만 달러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국에서 현지 바이오팜을 통해 내년까지 실로스탄씨알정 등록 완료 후 판매할 예정이라며, 3년간 약 30만 달러 매출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관련기사보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영업이익 반기기준 사상 최고실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영업이익 반기기준 사상 최고실적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5% 증가한 1442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낸 결과다. 특히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94억 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28억 원으로, 소송 판결 금액의 일시적 발생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분기 영업익 125억…전년比 21.9%↓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분기 영업익 125억…전년比 21.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별도제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0억원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또 당기순손실 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됐다. 상반기로는 매출액 1442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이다. 이 중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5.6% 감소했다.

유나이티드제약, '라베미니정' 앞세워 연매출 3000억 노린다

유나이티드제약, '라베미니정' 앞세워 연매출 3000억 노린다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라베미니정'(성분명 라베프라졸, 탄산수소나트륨)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3000억 달성을 노린다. 품목허가 재도전 및 임상시험 지속 추진을 통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해 12월 말 출시한 '라베미니정'은 올해 1분기 만에 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베미니정'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제산제 복합제인 '라베듀오정'의 성분 함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정제 크기 또한 획기적으로 줄인

개량신약 강자 유나이티드 "해외 시장 수익성 향상" 목표

개량신약 강자 유나이티드 "해외 시장 수익성 향상" 목표

[제약기업 2024년 신년 CEO 인터뷰] ④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사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개량신약에서 올리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수출 전략에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매출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개량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라베미니정' 간판 제품 육성 계획…혁신신약에도 투자 이어가 강덕영 대표는 올해에도 R&D에 기반한 성장을 예고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