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CI 리뉴얼 진행 박차…"3050 약사들 관심 기대 이상"

약사 공통의 비전 제시 및 약사직능 이미지 표출 필요
지난해 CI 리뉴얼 사업 추진 TF 구성, 6회 회의 거쳐 3가지 시안 선정
회원이 가장 원하는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해 설문조사 진행
CI 리뉴얼 이후 BI 개발 활용 방안도 고민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30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CI(Corporate Identity) 리뉴얼을 위한 대회원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30~50대 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오랜 시간 고민했던 CI 리뉴얼이 이번 집행부 임기 안에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김은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사진>는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CI 리뉴얼 관련 대(對) 회원 선호도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김은혜 홍보이사는 "오랜 시간 CI 리뉴얼을 통해 약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공통의 비전 제시 및 약사직능 이미지 표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미래 약사직능에 대한 기대, 시대 변화에 따른 약사 정체성 확립, 약사사회 변화의 가치와 지향점 등을 공유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CI 리뉴얼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약사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CI 리뉴얼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약사 현안에 대한 우선적 대응 필요성과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미뤄지다가 지난해 9월 'CI 리뉴얼 사업 추진 TF'(위원장 한갑현)를 구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6번의 TF 회의를 거쳐 3가지 시안을 잠정 선정했다. 

김 홍보이사는 "CI 리뉴얼은 약사의 과거 100년과 미래 100년을 이어가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모든 회원이 함께 참여해 원하는 디자인의 방향으로 가기 위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설문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29일 오전 9시부터 회원 신고된 약사들을 대상으로 CI 리뉴얼 회원 선호도 확인을 위한 설문을 발송했다. 설문조사는 오는 8월 9일까지 약 2주간 진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문조사를 실시한 지 하루만에 집행부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반응이 오고 있다"면서 "연령층으로 살펴볼 때 30~50대가 더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현재 대한약사회 CI 및 CI 리뉴얼 시안 1~3안 
현재 대한약사회 CI는 지난 1956년 제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변화없이 활용 중이다. 그러나 이를 변형해 운영할 수 있는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각 시·도지부에서 CI가 혼란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미 20, 30년 전 여러 의료단체가 CI를 개정한 것에 비해 다소 개정이 늦은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약사회는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이끄는 이미지 ▲국민과 더 가까운 친근한 이미지 ▲최고의 전문가 집단, 젊고 세련된 이미지 ▲회원간 화합, 단합된 이미지 ▲국민에게 봉사하는 약사회 이미지 ▲약, 치료, 건강의 누구나 알 수 있는 선명한 콘셉트를 중심으로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반면 ▲올드하고 구식, 촌스러운 이미지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이미지 ▲적십자 이미지 ▲혐오 이미지 ▲신화적인 뱀 이미지 ▲의사회, 한의사회 등 타 의료 단체와 혼동되는 이미지는 제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 단계별 CI 리뉴얼 과정을 거쳐 3가지 시안을 선정했다.

김 홍보이사는 "설문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가 결정됐을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남아있다"라며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 진행하려고 한다. TF가 최종안을 이사회에 보고해 의결되면 총회에도 보고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시안은 개발과정을 거쳐 지부 및 분회, 유관기관의 CI에 적용할 예정이며, 응용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매뉴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약사회는 CI 리뉴얼이 마무리되면, BI(Brand Identity)를 개발해 활용하려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약국'이라는 BI를 통해 약국과 한약국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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