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정체 셀트리온제약, '고덱스' 시너지 효과 기대

최근 3년간 매출 4000억 밑돌아
영업익 2022년 382억→지난해 361억 
종근당과 고덱스 코프로모션 하반기 본격화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02 15:5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최근 몇 년 간 매출 정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고덱스'가 하반기 공동판매 효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은 최근 3년간 4000억원을 밑돌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21년 3987억원, 2022년 3860억원, 지난해 388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23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78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22년 382억원, 지난해 361억원을 기록하며 하향세에 있다.

주요 제품인 간기능 개선제 고덱스의 매출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고덱스는 2020년 651억원, 2021년 682억원, 2022년 622억원, 지난해 691억원 등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48억원을 기록하며, 유지세를 이어갔다.
향후 관건은 하반기 고덱스의 시너지 효과다. 하반기부터 종근당과 계약한 고덱스의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매출이 본격화 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월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과의 공동 판매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2분기부터 고덱스 매출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종근당 실적에 따르면, 고덱스 매출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발행한 기업보고서에서 "종근당에 케이캡(판매계약 종료 치료제) 부재 영향과 약가 인하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주요 성장 품목의 성장이 지속됐고 펙수클루, 고덱스 등의 품목 도입으로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고덱스 등의 품목으로 인해 매출 공백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제약 2분기 실적에서도 고덱스가 시너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고덱스의 연 처방액은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과의 합병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관련기사보기

셀트리온제약,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 20mg' 국내 판매 개시

셀트리온제약,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 20mg' 국내 판매 개시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20mg(아질사탄메독소밀)’이 보험약가 고시를 거쳐 국내 판매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달비정20mg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1일부터 정당 292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이달비40, 80mg에 더해 저용량 품목 20mg을 추가하며 환자 상태에 따른 저용량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환자 맞춤형 처방에 따른 이달비 선호도와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주들 뜻 반영 '셀트리온 합병 위원회'…"ESG 실천 좋은 예"

주주들 뜻 반영 '셀트리온 합병 위원회'…"ESG 실천 좋은 예"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합병 타당성 검토를 위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 주주들이 원하는 합병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결정에 대해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한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중심 경영을 실천한 좋은 예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양사 합병 타당성 검토를 위해 사외이사들만으로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

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돌입…3개사 선발 마쳐

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돌입…3개사 선발 마쳐

셀트리온은 바이오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24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참여 기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의 지원 기간과 외부 기술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미', '리비옴' 등 총 3개사를 선정했다.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항암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개선한 항체 플랫폼 'Twin Fc-ICE'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바이오미와 리비옴은 마이크로바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양사 합병 추진 타당성 검토 절차 돌입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양사 합병 추진 타당성 검토 절차 돌입

셀트리온그룹은 31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간 양사 합병 타당성 검토를 위해 사외이사들만으로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성공적인 합병 이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추진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특별위원회를 통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각 특별위원회에서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대내외 평가를 통해

셀트리온, 스텔라라 시밀러 '스테키마' 캐나다 품목 허가 획득

셀트리온, 스텔라라 시밀러 '스테키마' 캐나다 품목 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CT-P43)'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S)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허가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캐나다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으로 스테키마 판매가 가능해졌다. 셀트리온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공략에 착수,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4억 달러(한화 27조원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