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휴온스에서 송수영 대표가 갖는 무게감

일본통 송 대표, 日 시장 담당하는 휴온스Japan 대표 맡게 돼
휴온스Japan 지분 인수 시점부터 비상근 사내이사로 경영 참여
미국 법인 휴온스USA 사내이사로서 수출 확대 위해 힘쓰는 중
리도카인 주사제 등 품목 수출,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바 있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8-05 11:59

송수영 휴온스글로벌·휴온스 대표이사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휴온스그룹이 송수영 대표이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송 대표가 일본 법인 '휴온스Japan'과 미국 법인 '휴온스USA' 사업에서 이 회사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자 휴온스 대표인 송 대표는 휴온스Japan 대표 자리에 임명됐다. 휴온스그룹 주력 회사중 3개사 대표 자리를 맡게 된 것. 그룹측이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통신 업체, 경영컨설팅 회사 등 업체에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송 대표가 휴온스Japan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일본 문화와 제약, 뷰티 산업 특수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일본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헬스케어 시장에서 다양한 신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결정을 내리기 전부터 송 대표에 일본 시장 내 역할을 기대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는 2022년 이 회사가 휴온스Japan 지분을 인수하는 시점에 비상근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다.

당시 휴온스글로벌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십 년간 일본 제약 및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가마다게이지 전(前)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대표를 휴온스Japan 법인장으로 선임하며, 일본 시장에 밝은 송 대표와 시너지를 기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국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 건강기능식품과 고기능성 화장품 사업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송 대표 역할은 일본 시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휴온스USA 비상근 사내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휴온스USA는 휴온스그룹이 미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리도카인 주사제 시장에서 5년 내 최대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휴온스 대표이자 휴온스USA 사내이사로서 미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휴온스가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해당 내용을 뒷받침한다. 일례로 지난해와 2022년 리도카인 주사제 등 5개 품목 북미 시장 수출액은 약 262억원,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6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다른 인터뷰에선 미국 법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제네릭 주사제 시장에 집중 투자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 리도카인 주사제'를 허가한 후 리도카인 승인으로 휴온스 주사제 품질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북미 주사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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