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교수비대위,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반대"…근본적 해결책 내놔야

“전공의 수련체계 혼란 야기할 수 있어”…정부의 사태 해결 촉구
의대생들, 대규모 유급 사실상 확실해…의대 신입생 수용 어려워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09 15:10


성균관의대 삼성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과 추가 선발은 전공의 수련체계 혼란이라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표했다,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하려면 전공의와 의대생이 수긍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한 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균관의대 삼성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채 모집기간만 연장하는 조치는 전혀 전공의 복귀를 위한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복지부와 병원 집행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에 불과한 모집기간 연장 대책을 내놓는 것은 복지부와 병원 집행부의 오판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기 전에는 사직 전공의들이 추가 모집에 응하지 않을 것임은 명백하다. 추후 예상되는 극히 일부의 전공의 충원은 상급종합병원 진료 인력 확충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며, 사태 해결책이 제시될 경우 바로 복귀하려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자리를 없애게 된다. 이는 수련체계 혼란만 가중시키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사직 전공의, 사직 보류된 채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후에 추가 모집을 시행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 여건을 마련할 책임은 권한을 가진 정부에 있고, 2025년도 의대모집인원을 포함한 어떠한 의제도 대화 테이블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며 "현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이 거의 확실해진 상태로 내년도에 기존 정원의 50%가 넘는 증원까지 더해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은 도저히 수용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정부에서 2025년도 모집인원까지 포함한 모든 현안들을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적극적 행정으로 사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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