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매출액 3년 연속 증가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 8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6% 상승
3년 연속 꾸준한 외형성장…영업이익 또한 손실폭 줄이며 흑자 달성 
중동·남미·싱가포르·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 확대 도모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8-14 11:57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SK플라즈마의 상반기 매출액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13일 SK플라즈마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685억원 대비 29.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77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올해 상반기 59억원으로 23.4% 감소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액으로만 보면 3년 연속 증가에 성공하며 꾸준한 외형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649억원, 2023년은 685억원으로 5.5% 상승했지만, 올해 상승 비율은 29.6%로 성장폭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2년 6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7억원 적자로 적자 폭을 줄이더니 올해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SK플라즈마의 지속적인 외형성장은 신제품 출시, 해외 수출 증대, 생산 역량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3개국과는 2022년 1월 초부터 2026년까지 혈액제제 제품 '리브감마에스엔주 5%'와 '알부민 20%'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남미 8개국과는 2022년 1월 말부터 2029년 1월까지 혈액제제 제품 수주 계약을 맺었다. 

또한, 싱가포르 국가 입찰에 성공하면서 2025년 1월까지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 에콰도르와는 2022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혈액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는 이집트에 혈액제제 '리브감마에스엔주 5%'을 공급했으며, 영업상 비밀로 공개하지 않은 국가와 지난해 8월부터 2028년 6월까지 리브감마 SN 5%와 알부민 20% 등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사업자 승인을 받아 현지 최초 혈장 분획 공장 건설에 나서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도네시아의 혈액제제 자급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매출 확대가 가능한 긍정적인 상황이 더해졌다. 8월 신규 급여 약제에 SK플라즈마의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리브감마에스엔주' 5%부터 고농도 제품인 10% 제품까지 등록된 것이다.

SK플라즈마 '리브감마에스엔주'는 GC녹십자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판매를 앞두고 있는 '알리글로'(한국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와 견줄 수 있는 제품으로, 고농도 제품까지 급여에 등재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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