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前 서울시약회장 "약사사회, 우물 안 개구리 벗어나야"

약사회 선거공약, 3년마다 공염불로 끝나는 원인 지적
온라인 네트워크 부재가 초래한 약사회 한계 극복할 새 전략 필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약사회의 새로운 접근 방식 강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8-17 06:00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사진>이 약사회 조직의 힘을 극대화하고 약사직능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통합 네트워크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17일 '약사회의 미래,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주제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현대 사회에서 조직의 힘은 온라인에서 발휘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현안 해결을 위한 집행부의 의지가 때로는 여론의 방향과는 다른 내용으로 설정 되기도 하고, 때로는 올바른 방향이더라도 그 방법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온라인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무시하고 오프라인과 약사사회 내부에만 머무르며 대응하는 전통적 방식이 약사회가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의약품 공급의 횡포를 비롯해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정보전달 체계 소외 등 약사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오프라인 네트워크로 인해 무능하고 무력한 약사회로 평가받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사회 선거공약이 3년마다 공염불이 되고 있는 원인은 네트워크의 부재 때문"이라면서 "약사회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하나의 네트워크로 온오프의 융합을 이루는 온라인 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가 2만5000개 약국을 온라인 네트워크로 통합하고, 정보전달의 속도와 홍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약사직능과 권익을 강화할 수 있고 어떤 단체, 정부, 정치권에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뿐 아니라 이를 기점으로 무궁무진한 약사직능의 변곡점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약국 주인이나 단순 재화의 전달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약사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전문]

약사회의 미래,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나아가야 할 때!!


현대사회의 조직의 힘은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에서 나온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조직의 힘이나 여론의 힘의 균형도
오프라인이 아닌 SNS나 연관 검색어 등으로 
이를 인위적 또는 조직의 힘으로 조작할 수도 있으니
온라인의 힘은 어떤 권력도, 특권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무시하고 오프라인에만 머물러 있다면
약사회는 여러 현안에 대처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효과적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집행부의 의지가 
여론의 방향과는 다른 내용으로 설정 되기도 하고, 
때론 올바른 방향이더라도 그 방법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온라인의 힘이다.
 
지금까지 약사회는 하나의 약사회
오프라인 약사회를 70여년 견지하며 자랑스럽게 발전시켜 왔다. 
이젠 온라인에서도 하나의 네트워크로, 
온오프의 융합,
온라인 약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전에는 볼 수 없는 의약품 공급의 횡포나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정보전달 체계의 소외 등 
당면한 현실은 협회의 덩치에 맞지 않은 부적합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만 가지고 있음으로, 
약사회 내부의 문제해결 방식도, 
현재를 사는 소통방식이나 전달 체계와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능, 무력, 불감의 약사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약사회 선거공약이 3년마다 공염불이 되는 이유이며 이에 걸맞는 네트워크의 부재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로 우리들의 진영에서만 우리들끼리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약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온라인 네트워크 바깥세상은 전무하다.

대한약사회가 25,000개 약국을 온라인 네트워크로 하나로 묶어내고 
정보 전달의 속도와 홍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약사직능과 약사 권익은 어떤 단체, 정부, 정치권에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무궁무진한 약사직능의 변곡점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약정원과 약사공론을 하나의 온라인 네트워크 개혁의 출발점으로,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소통한다면, 
대한약사회의 온라인 네트워크는 
통큰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온오프라인의 세상에 
오프라인 약사회는 통합의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이를 지속적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약사직능이 "약국주인"이나 단순 재화의 전달자로 
바깥세상으로부터 폄하되지 않고
약사의 역할과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차기 대한약사회가 가려는 길은 과거를 지켜내며 현재에 안주하며 점점 작아지는 
오프라인 약사회가 아닌,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걷는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온오프 통합 약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의 하나의 온라인 네트워크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고, 시대를 관통하고 주도하는 약사회가 될 것이다.

|김종환 약사 약력 |
전) 서울시약사회장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사회복지학 박사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