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재차 꺼낸 야당…"政, 의료대란-코로나까지 무책임"

더불어민주당, 정부에 'K-방역' 시스템 재구축 촉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8-20 11:3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야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K-방역'을 재차 꺼내고 나섰다. 의료대란에 코로나19까지 무대책과 무책임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K-방역' 시스템 재구축을 정부에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당 35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감염병 대응도 준비하고 있지 않아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윤석열 정부가 의료대란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의사들의 잇단 사직에 구인난으로 현장은 혼란에 빠져있다"면서 "응급환자가 석 달 가까이 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응급실 축소 또는 폐쇄로 의료 현장 곳곳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부는 아프면 쉬도록 배려해달라는 하나 마나 한 소리만 하고 있다"며 "'K-방역'은 실패했다며 '과학방역'을 외치더니 무대책이 과학방역인가. 감염병 앞에 국민께 '각자도생'하라고 무책임하게 선언한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독단과 졸속으로 밀어붙인 정책으로 의료대란이 벌어졌는데도 수습하지 못하고 환자들에게 고통을 떠넘기더니, 이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무대책과 무책임만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정부라면 병상도, 의사도, 진단키트도, 치료제도 없이 그저 국민들께 알아서 버티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각자도생의 과학방역'을 폐기하고, 'K-방역'시스템을 재구축해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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